[SW인터뷰] 넘치는 흥 속에 진중함 감춰둔 ‘효자 외인’ 도슨… 성적은 연봉 순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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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로니 도슨이 홈런을 때리고 더그아웃에서 동료들과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실력과 인성, 모두 잡은 복덩이다.

KBO리그의 2024시즌이 다시 피어오른 타고투저 속에서 연일 뜨겁게 펼쳐진다.
그 중심에는 기량을 만개시키고 있는 각 팀 외국인 타자들의 맹활약이 있다.
요나단 페라자(한화),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등이 두각을 나타내는 가운데, 절대 빼먹을 수 없는 이름이 하나 더 있다.
지난해 영웅 군단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입성한 외야수 로니 도슨이다.

도슨은 2023시즌 에디슨 러셀의 대체 외인으로 7월에 중도 합류해 57경기 타율 0.336(229타수 77안타) 3홈런 29타점을 적어냈다.
성공적인 연착륙이었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순조롭게 키움과 재계약에 골인해 두 번째 KBO리그 시즌을 헤쳐 나가는 중이다.

방망이는 더 뜨거워졌다.
리그 3위인 0.361(194타수 70안타)의 고타율이 눈에 띈다.
이외에도 7홈런 27타점 등을 적립하며 키움 타선을 떠받친다.
그는 “바뀐 건 딱히 없고, 특별할 것도 없다.
단지 컨디션 유지를 위해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데 집중할 뿐”이라며 “최근에는 독서, 명상 등으로 멘탈 관리에 신경 쓰고 있다”이라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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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로니 도슨이 더그아웃을 바라보며 세리머니 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더 고무적인 점은 그의 꾸준한 우상향 그래프에 있다.
3월 치른 6경기에서 0.280이었던 타율은 4월 0.323, 5월 0.438로 치솟았다.
출루율, 장타율도 마찬가지다.
그는 “야구는 업다운이 있는 스포츠고, 단지 지금 오르고 있는 흐름에 있을 뿐이다.
오늘 잘한다고 해서 반드시 내일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
그저 내 루틴을 유지하는 것에 집중하려 한다”는 담담한 반응을 내놨다.

그의 몸값도 재조명된다.
도슨의 올해 연봉은 총액 60만 달러로, 외인 타자 중 가장 낮다.
하지만 남부럽지 않은 성적으로 ‘가성비 갑’ 타이틀이 붙었다.
그는 “내 퍼포먼스에 연봉은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
딱히 생각할 필요도 없고, 깊이 생각하는 게 오히려 해가 되는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이어 “다른 외인 선수들에게도 라이벌 의식은 없다.
외국인으로서 타국 리그에서 뛰는 건 생활적으로도, 야구적으로도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 점에서 동료들이 잘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척 기쁘다.
KBO리그의 질도 함께 높아질 것이다.
모두를 리스펙한다”고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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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로니 도슨이 외야 수비를 펼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흥이 오른 그에게 개인적으로도 경사가 찾아왔다.
그간 떨어져 지낸 아내와 2022년생의 금쪽같은 아들이 한국을 찾았다.
도슨의 생일인 5월 19일을 함께 보내기 위해 한국을 찾은 것. 가족 이야기가 나오자 도슨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번졌다.


그는 “일주일 정도 함께 지낼 예정이다.
야구 선수로의 삶은 인생 전체에 있어 짧은 순간이겠지만, 남편이자 아버지로서의 삶은 평생이지 않나. 가족은 내 인생에 가장 큰 부분”이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도슨은 “멘탈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건강한 상태에서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지키며 팬들에게 인사드리고 싶다.
앞서 말했듯 좋을 때도, 나쁠 때도 있겠지만 최대한 꾸준한 선수로 남아있겠다”며 남은 시즌을 향한 당찬 각오를 전했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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