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탬퍼링을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이대성, 공수겸장이 아니라 ‘꼼수겸장’이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7,453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자기 입으로 삼성 썬더스와 탬퍼링(사전접촉)이 있었다는 자백한 것이나 다름없는 기자회견이었다.
1년 전 자신만만하게 ‘해외 도전’을 외쳤으나 1년 만에 돌아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대성이 원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국내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대성은 “똑같은 사안을 놓고 저마다 상황에 따라 해석의 여지가 다르겠지만, 내 기준에선 한국가스공사의 진정성 있는 오퍼는 없었다.
저의 자의적인 기준이지만, 오퍼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큰일이 되게끔 한 주체가 나라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다.
성장과 도전을 원한다며 해외 무대로 나간 지 1년 만에 한국 프로농구로 ‘유턴’한 것이다.
본래 호주리그에 진출하려 했던 이대성은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일본 B리그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일본의 시호스즈 미카와에 합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이 새 소속팀을 삼성을 택하면서 전 소속팀이 된 한국가스공사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선수를 내주는 신세가 됐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이대성의 도전 의지를 존중한 한국가스공사는 재계약 권리를 포기했다.
임의해지 등 방식으로 선수에 대한 권리를 보류하지 않고 완전히 풀어준 것이다.
이대성이 지난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에 보상금(2억7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한국가스공사는 이대성이 최소한 2년은 해외 무대에서 경쟁해볼 것이라 한 발언을 믿고 FA로 풀어줬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대성이 '유턴'하면서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보상을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KBL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는 시즌 최종일까지 선수등록을 해야 한다.
이대성은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던 시점인 지난 5일 KBL에 선수등록을 했다.
이대성은 원소속팀인 한국가스공사에 선수등록을 한 뒤에야 연락을 한 것으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대성은 “FA 등록을 한 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게 전화해 사안에 대해 말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삼성과 계약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 복귀 계획에 한국가스공사는 없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는 탬퍼링을 스스로 자백했다고 할 만한 발언이다.
이대성이 KBL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은 미카와와의 계약 해지가 된 후부터 가능하다.
미카와측이 이대성과의 계약 해지를 밝힌 것은 지난 21일이다.
그리고 이대성의 삼성행이 오피셜로 발표된 것도 21일이다.
이는 이대성이 미카와 소속 선수로서 KBL의 삼성과 이적 협상을 가졌다는 얘기가 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오퍼는 진정성이 없었고, 삼성과는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것을 자기 입으로 실토한 셈이다.
이대성은 한국가스공사가 대승적인 차원에서 자신을 해외로 보내준 것도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이대성은 “나는 한국가스공사에 임의탈퇴를 시켜달라고 했다.
그러니 FA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게 아니다.
나는 5년 자격 정지의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해외를 다녀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KBL의 FA 제도에 따르면 FA 시장에서 국내 팀 한 곳에서라도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도 이를 무시할 시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간 선수 자격을 잃는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1년 전 자신만만하게 ‘해외 도전’을 외쳤으나 1년 만에 돌아와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을 떠들썩하게 만든 이대성이 원소속팀인 대구 한국가스공사에 대해선 “진정성 있는 오퍼가 없었다”라고 밝혔다.
이대성은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 센터에서 열린 국내 복귀 기자회견을 가졌다.
프로농구 이대성이 22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열린 서울삼성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하며 인사하고 있다. 뉴스1 |
저의 자의적인 기준이지만, 오퍼는 없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이렇게 큰일이 되게끔 한 주체가 나라서 한국가스공사와 한국가스공사 팬분들께 사과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대성은 지난 21일 삼성과 기간 2년, 첫해 보수총액 6억원의 조건으로 계약한 바 있다.
성장과 도전을 원한다며 해외 무대로 나간 지 1년 만에 한국 프로농구로 ‘유턴’한 것이다.
본래 호주리그에 진출하려 했던 이대성은 협상이 원활하지 않자 일본 B리그로 방향을 틀었다.
아시아쿼터 신분으로 일본의 시호스즈 미카와에 합류,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7.2점, 2.5리바운드, 1.9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이대성이 새 소속팀을 삼성을 택하면서 전 소속팀이 된 한국가스공사는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한 채 선수를 내주는 신세가 됐다.
해외 진출 과정에서 이대성의 도전 의지를 존중한 한국가스공사는 재계약 권리를 포기했다.
임의해지 등 방식으로 선수에 대한 권리를 보류하지 않고 완전히 풀어준 것이다.
이대성이 지난해 국내 구단으로 이적했다면 한국가스공사는 보수의 200%(11억원) 상당 보상금이나 보상선수에 보상금(2억7500만원) 묶음을 받을 수 있었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 앞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뉴시스 |
하지만 이대성이 '유턴'하면서 1년 만에 국내 소속팀을 바꾼 모양새가 됐고, 한국가스공사는 이에 따른 보상을 하나도 얻지 못하게 된 것이다.
KBL 규정에 따르면 FA 선수는 시즌 최종일까지 선수등록을 해야 한다.
이대성은 일본리그에서 뛰고 있던 시점인 지난 5일 KBL에 선수등록을 했다.
이대성은 원소속팀인 한국가스공사에 선수등록을 한 뒤에야 연락을 한 것으로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이대성은 “FA 등록을 한 뒤 한국가스공사 관계자에게 전화해 사안에 대해 말을 했다.
‘한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며 삼성과 계약에 대해서 진행하고 있다.
한국 복귀 계획에 한국가스공사는 없다’라고 말씀드렸다”라고 말했다.
이는 탬퍼링을 스스로 자백했다고 할 만한 발언이다.
이대성이 KBL 팀과 협상을 할 수 있는 것은 미카와와의 계약 해지가 된 후부터 가능하다.
미카와측이 이대성과의 계약 해지를 밝힌 것은 지난 21일이다.
그리고 이대성의 삼성행이 오피셜로 발표된 것도 21일이다.
이는 이대성이 미카와 소속 선수로서 KBL의 삼성과 이적 협상을 가졌다는 얘기가 된다.
한국가스공사의 오퍼는 진정성이 없었고, 삼성과는 사전 교감이 있었다는 것을 자기 입으로 실토한 셈이다.
국가대표 출신 가드 이대성이 22일 오후 서울 강남구 KBL에서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 입단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뉴시스 |
이대성은 “나는 한국가스공사에 임의탈퇴를 시켜달라고 했다.
그러니 FA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게 아니다.
나는 5년 자격 정지의 리스크를 떠안으면서 해외를 다녀온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KBL의 FA 제도에 따르면 FA 시장에서 국내 팀 한 곳에서라도 영입 제안을 받았는데도 이를 무시할 시 '입단 거부 선수'가 돼 5년간 선수 자격을 잃는다.
남정훈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