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날 때도 ‘폼나게’ 여전히 최고 수준 MF인데…크로스, 유로 대회 끝으로 축구화 벗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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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독일과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가 만 34세의 나이로 현역에서 물러난다.
크로스는 21일 자신의 SNS에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
크로스는 “유로 대회를 끝나는 여름이면 내 커리어는 끝난다.
레알 마드리드는 내 마지막 클럽이 될 것이다.
늘 은퇴할 적정할 타이밍을 찾았다.
스스로 선택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며 “나는 늘 정점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고 싶었다.
이제 단 한 가지만을 생각하고 있다”라며 유로 2024를 마친 후 축구화를 벗겠다고 공언했다.
크로스는 1990년생으로 아직 은퇴할 나이는 아니다.
심지어 여전히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추고 있다.
이번시즌에도 스페인 라리가 32경기에 출전해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을 이끌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맹활약하며 결승 진출에 힘을 보탰다.
사실 은퇴하긴 아까운 기량이다.
축구통계업체 후스코어드닷컴 시즌 평점을 보면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에서도 상위권에 속한다.
7.11점으로 팀 6위에 해당한다.
라리가 전체로 봐도 20위다.
현역을 유지해도 이상하지 않지만 크로스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이 종료되는 올 여름을 끝으로 은퇴하기로 했다.
그의 말대로 정상에서 그만두는 ‘폼나는’ 선택을 한 셈이다.
크로스는 독일 명문 바이에른 뮌헨 유스 출신으로 2007년 프로 데뷔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핵심 미드필더로 활약하다 2014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크로스는 지난 10시즌간 간판으로 뛰며 레알 마드리드에서만 공식전 463경기를 소화했다.
크로스는 커리어에서 중요한 두 가지 일정을 앞두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그리고 유로 2024다.
크로스는 이미 레알 마드리드에서 네 번이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경험했다.
바이에른 뮌헨 시절까지 포함하면 총 5회 우승이다.
이번에 또 우승하면 6회 우승을 이루고 은퇴하게 된다.
다만 아직 유로 대회 우승 경험은 없다.
크로스는 2010년 A매치 데뷔해 108경기에 나섰다.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은퇴를 앞둔 시점에 첫 유로 챔피언에 도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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