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부 유일 ‘무승’…길어지는 연패에 ‘라운드 전패’ 벼랑 끝 몰린 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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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꼬일 대로 꼬였다.
현대캐피탈의 2023~2024시즌 V리그 출발은 좋지 않다.
개막 5연패를 떠안으면서 남자부 7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승수를 쌓지 못하면서 최하위에 매겨져 있다.
개막 5연패는 창단 후 처음 보는 기록이다.
‘리빌딩’을 선언했던 2021~2022시즌에 5연패를 당하기도 했지만, 출발부터 꼬였던 적은 없었다.
현대캐피탈은 개막전에서 대한항공에 셧아웃 패를 당한 뒤 우리카드와 삼성화재에도 셧아웃 패를 떠안았다.
한국전력과 OK금융그룹 경기에서 풀세트 끝에 승점 1씩을 챙긴 게 위안거리다.
결과뿐 아니라 내용도 합격점을 줄 수 없다.
우선 범실이 너무 많다.
현대캐피탈은 5경기 19세트를 치르는 동안 140개의 범실을 쏟아냈다.
특히 지난달 31일 OK금융그룹전에서는 무려 40개를 남발했다.
15점 승부로 범실 관리가 더욱 중요한 5세트에만 7개로, 상대에 절반가량의 점수를 범실로 내준 것이다.
경기 후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패하다 보니 범실이 나온다.
자신감의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화력도 지난시즌에 미치지 못한다.
현대캐피탈은 지난시즌 51.47%의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다.
이번시즌에는 아흐메드가 득점 1위, 오픈 2위, 공격 5위로 팀 공격 선봉에 서고 있지만, 나머지 날개 쪽에서의 화력이 미미하다.
아웃사이드 히터 전광인이 부상 여파로 인해 제 몫을 해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시즌 한쪽 날개를 책임졌던 허수봉은 미들블로커와 아웃사이드 히터를 오가는 잦은 포지션 변경에 고전하고 있다.
예상 밖의 부진이다.
현대캐피탈은 최근 몇년간 시행한 리빌딩의 결실을 지난시즌에 맺었다.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으로 ‘명가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프리시즌에는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었던 아흐메드를 영입해 전력을 보강, 흐름을 이어가려 했으나 다시금 내리막세를 걷고 있다.
비시즌 때 ‘완전체’로 훈련한 기간이 짧았던 건 사실이다.
허수봉과 박경민 등이 대표팀 차출로 인해 팀 합류가 늦었다.
문성민과 박상하, 최민호 등의 베테랑 선수들의 부상도 발목을 잡고 있다.
라운드 전패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현대캐피탈은 오는 4일 KB손해보험과 홈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이날까지 승수를 쌓지 못할 경우 ‘라운드 전패’의 불명예 기록을 남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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