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박스] “新 고척돔, 확실히 좋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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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강인권 감독이 경기를 준비하며 밝게 미소 짓고 있다.
사진=NC다이노스 제공

“축하할 일이죠.”

프로야구 키움의 홈구장 고척 스카이돔은 올 시즌을 앞두고 대대적인 변신을 거쳤다.
지난 3월 미국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전인 서울시리즈가 열린 바로 그 결전의 장소였기 때문이다.
세계 최고 야구 리그가 열리는 구장에 걸맞게 경기장은 물론 내부 클럽하우스, 식당 등까지 모두 새롭게 단장했다.
단기간에 미국 현지 야구장 만큼의 호화 시설은 갖추지 못했지만, 슈퍼스타들에게 어울릴 만한 환경에 근접했다.
덕분에 서울시리즈도 성황리에 잘 마무리 됐다.

‘新 고척돔’의 혜택은 그대로 KBO리그로 넘어왔다.
무려 9년 만에 이뤄진 정비였기 때문에 기존 문제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던 구단들은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경기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불규칙 타구를 만들어내던 잔디와, 뜬공을 시야에서 감춰버리는 어두운 조명 등 골칫거리가 고르게 해소됐다.

21일부터 펼쳐지는 키움과의 3연전을 위해 올 시즌 첫 고척 스카이돔을 찾은 강인권 감독도 이 점을 눈여겨봤다.
경기장에 들어오자마자 직접 잔디를 매만지며 상태를 체크하기도 했다.
경기를 앞둔 사령탑은 “확실히 좋아졌다.
언론을 통해 불규칙 바운드도 많이 줄고, 수비에도 이점이 있다는 걸 봤다.
운동장이 개선된 부분은 축하해야 할이지 않나”라며 “특히 조명이 밝아졌다.
(야구장) 분위기도 더 좋아진 것 같다”며 껄껄 웃었다.

강 감독은 “감독실하고 코치실은 그대로던데요?”라고 반문하며 취재진을 폭소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어 “그래도 선수들 환경이 더 좋아졌으니”라고 말을 줄이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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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리즈를 앞두고 재정비했던 서울 고척스카이돔 전경. 사진=서울시 제공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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