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얻었다”…약 3년 만에 끊어낸 VNL 30연패...모랄레스가 바랐던 전원 공격의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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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길고 긴 연패의 터널에서 벗어났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배구대표팀(세계랭킹 37위)이 2년 11개월 만에 활짝 웃었다.
모랄레스호는 20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랑지뉴 체육관에서 열린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태국(세계랭킹 14위)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3-1(25-19 23-25 25-16 25-17)로 승전고를 울렸다.
2021년 6월15일 캐나다와 치른 VNL에서 승리한 이후 2년 11개월 만의 승리다.
당시에는 김연경을 비롯해 김수지(이상 흥국생명), 양효진(현대건설) 등이 중심을 잡았던 때다.
이들이 은퇴한 뒤 대표팀은 2022년과 2023년 VNL에서 전패를 당하는 등 내리막길을 걸었는데, 오랜만에 승리를 맛보며 활짝 웃었다.
지난 3월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모랄레스 감독의 ‘첫승’이다.
세대교체로 전력이 약화한 푸에르토리코 대표팀을 맡았던 모랄레스 감독은 “선수들의 기본기가 포지션에 상관없이 뛰어나다”며 한국에 대한 첫 인상을 얘기하면서 “새로운 시스템도 빠르게 습득한다.
동시에 하고자 하는 플레이를 개개인이 해낼 수 있다.
스타 플레이어 공백을 팀원이 채워 팀으로 나간다면 좋은 플레이를 할 수 있다”고 공언했다.
네 명의 공격수가 두 자릿 수 득점했다.
“득점 분포를 고르게 하기 위해 훈련하고 있다.
현대배구는 미들블로커와 날개 공격, 파이프(중앙 후위)까지 가담해야 한다”고 바랐던 경기력이 그대로 드러난 셈이다.
범실은 줄이고, 공수에서 안정감을 찾아갔다.
에이스 강소휘가 양팀 최다 22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와 정지윤도 각각 16점씩을 올렸다.
미들블로커 이주아와 이다현은 각각 11, 8점씩으로 중앙을 지켰다.
특히 이주아는 블로킹 5개를 터뜨리면서 맹활약했다.
더군다나 세계 배구에서 뒤처지던 한국과 달리 경쟁력을 높여간 태국을 잡은 것도 의미 있다.
한국은 최근 VNL과 올림픽 예선, 아시아선수권 등에서 태국에 5연속 셧아웃 패배를 당했다.
FIVB도 한국이 끊어낸 30연패를 주목했다.
FIVB는 “한국이 라이벌 태국을 제치고 오랜 기다림 끝에 3년 만에 승리를 거뒀다”고 조명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다현은 “3년이 걸렸다.
대표팀이 겪는 변화로 인해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강한 태국을 상대로 승리해 영광이다.
태국은 우리와 피지컬이 비슷한 팀이기에, 승리를 더 간절하게 원했다.
이번 승리로 우리는 더 많은 자신감을 얻었다.
지난 2년을 잊고 더 잘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 승리로 랭킹 포인트 13.69점을 추가한 한국은 FIVB랭킹 6계단 상승한 37위(104.59)로 올라섰다.
반면 태국은 13.69점이 깎인 199.90으로 14위로 한 계단 떨어졌다.
1주차 경기를 마친 한국은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으로 이동해 30일부터 2주차 경기에 돌입한다.
2주차 첫 상대 불가리아(30일)를 시작으로 폴란드(31일), 튀르키예(6월2일), 캐나다(6월3일)를 차례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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