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플러 ‘운수 없는 주’…쇼플리 ‘첫 메이저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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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잊지 못할 한 주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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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현지시간)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파71·7609야드) 끝난 올해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제106회 미국프로골프협회(PGA) 챔피언십(총상금 1850만 달러) 4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쳐 16계단이나 도약한 공동 8위(13언더파 271타)를 차지했다.
시즌 5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10번째 ‘톱 10’에 이름을 올렸다.


셰플러는 힘든 한 주를 치렀다.
이 대회 2라운드를 앞두고 경찰에 체포됐다가 풀려나는 소동을 겪었다.
지난 16일 오전 PGA 챔피언십 개최지인 미국 켄터키주 루이빌의 발할라 골프클럽 진입로 근처에서 사고가 일어났다.
골프장 입구 근처에서 교통사고를 수습하던 경찰관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운행하다가 경찰관의 제지를 받았다.


당시 골프장 입구 부근에서는 무단 횡단을 하던 사람이 지나던 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고가 일어나 매우 혼잡한 상황이었다.
경찰관은 셰플러의 자동차를 멈춰 세우는 과정에서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그를 자동차에서 끌어내 수갑을 채우고 연행했다.
경찰은 셰플러에게 난폭운전, 경찰관의 수신호 무시, 경찰관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입건했다.
범인 식별용 얼굴 사진인 머그샷까지 찍은 뒤에야 풀려났다.
경찰 조사를 받고 풀려나 2라운드에 나서 5타를 줄이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셰플러는 그러나 3라운드에서 또 한 번 변수를 겪었다.
전담 캐디인 테드 스콧이 딸의 고등학교 졸업식 참석을 위해 하루 휴가를 신청했다.
셰플러의 친구이자 PGA투어에서 순회 목사로 활동 중인 브래드 페인이 캐디백을 들었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다.
버디 5개, 보기 5개, 더블보기 1개로 2타를 잃고 공동 24위로 밀려났다.
다행히 최종일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여주며 ‘톱 10’에 올랐지만 조만간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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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3위 잰더 쇼플리(미국)가 6언더파를 몰아쳐 1타 차 우승(21언더파 263타)을 완성했다.
우승상금은 333만 달러(약 45억원)다.
메이저 대회 첫 우승으로 통산 8승째를 수확했다.
나흘 동안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특히 공동선두를 달리던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낚아 기쁨을 더했다.
LIV 골프 멤버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7언더파를 작성해 역전을 노렸지만 준우승(20언더파 264타)에 만족했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3위(18언더파 266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공동 12위(12언더파 272타), 디펜딩 챔피언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26위(11언더파 273타)다.
한국은 김주형이 공동 26위(9언더파 275타)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안병훈 공동 43위(6언더파 278타), 김성현은 공동 63위(3언더파 281타)에 그쳤다.



노우래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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