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사냥→3연속 무패’ 강원 윤정환 감독 “이광연 선방 없었다면 못 이겼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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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춘천=김용일 기자] “이광연 선방 없었다면 승리 못했을 것.”
강원FC 윤정환 감독은 ‘대어’ 울산HD 사냥에 성공한 뒤 수문장 이광연에게 고마워했다.
그는 19일 춘천송암스포츠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울산과 홈경기에서 후반 21분 역습 때 터진 야고의 중거리 포로 1-0 신승했다.
5승4무4패(승점 19)를 기록한 강원은 3연속경기 무패(2승1무)를 달리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승점 추가에 실패한 3위 울산(승점 24)과 승점 격차를 5로 줄였다.
윤 감독은 “경기 내용은 만족할 수 없지만 승리한 것에 기쁘다.
울산을 상대로 기다리며 역습을 노렸는데 잘된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며 “잘 버텨줬다.
광연이의 선방이 없었다면 승리하지 못했을 것이다.
큰 고비를 잘 넘겼다”고 말했다.
다음은 윤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소감은.
경기 내용은 만족할 수 없지만 승리한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
어려운 상황에도 선수들이 마지막까지 투혼을 발휘했다.
울산을 상대로 도전하기보다 오늘은 기다리면서 역습을 노렸는데 잘된 부분도, 그렇지 않은 부분도 있다.
결과적으로는 잘 버텨준 것 같다.
광연이의 선방이 없었다면 승리를 하지 못했을 것 같다.
큰 고비를 잘 넘겼다.
선수들이 갈수록 몸이 무거워지는 느낌이다.
상대팀이 파악하고 분석해서 읽히는 게 있다.
경기하면서 넘어서야 하지 않을까. 울산전을 계기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된 것 같다.
(차주) 어려운 3연전이 남았는데 고비를 또 넘기도록 잘 준비하겠다.
-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은?
전반전에 상대 압박에 선수들이 고전했다.
또 실점하지 않았지만 (이)지솔이의 안일한 실수, 조금 더 빌드업하려고 한 부분이 전혀 되지 않았다.
울산 선수가 그만큼 압박 속도나 수비하는 데 우리보다 수가 높았다고 볼 수 있는데 그런 것을 개선해야 한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 후반 앞두고 센터백 강투지 뺀 이유는?
조금 부상이 있다.
뺄 수밖에 없었다.
부상자가 매경기, 훈련 중에도 나와 걱정이다.
- (왼쪽 윙백) 송준석이 모처럼 선발로 뛰었는데.
무언가 많이 보여주고 싶어했다.
오랜만에 경기를 뛰는 것이다.
원래 더 잘 뛰는 선수인데 조금 더 보여주고자 한 게 있다.
이해는 된다.
오랜만에 어필할 기회였으니. 1부 리그에서 경기를 많이 뛰지 않은 선수다.
무언가 반성할 부분도 있고 잘한 부분도 있다.
더 좋아지지 않을까.
- 양민혁이 지난 울산 원정에서는 ‘쫄았다’고 표현했는데, 오늘은 어땠나.
오늘 욕심이 과했던 것 같다.
많이 적응이 된 것 같은데 홀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다.
좀 더 심플하게, 빠르게, 동료를 찾고 다음에 볼을 받아서 플레이했다면 하는 장면이 있다.
그래도 90분을 뛴다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선수로 경험이 되지 않을까.
- (수원FC 경기 전) 4위까지 올라섰는데.
지금 순위는 별로 의미가 없다.
밑에 팀도 올라오고 있다.
2라운드(로빈)가 끝난 뒤 생각할 것 같다.
지금은 여유가 없다.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다.
특히 차주 3연전이 우리가 더 올라가느냐, 떨어지느냐를 결정지을 일주일이 되지 않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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