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반 시작 ‘47초 만에’ 결승골 헌납…끊긴 11G 무패행진, 박태하 감독 “집중력 결여된 상황, 선수들 더 단단해질 것”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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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강예진 기자] “집중력이 결여된 상황에서의 실점이다.


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9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수원FC 원정길에서 0-1 패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정승원에게 결승골을 헌납했다.

11경기연속 무패 행진이 끊겼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준비한대로 잘 흘러갔는데, 결정력의 부재를 말씀드리고 싶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득점할 시기에 득점을 하지 못하니까 패배의 결과로 이어졌다.
지금까지 잘 하고 있고, 패했지만 경기력은 뒤지지 않았다.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시즌 전에 우려했던 부분이 해소됐고, 어느 팀과 만나도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꾸준히 챙긴 것이 큰 소득이다.
물론 무패행진에 대한 기대감이 있었지만, 나는 처음부터 그런 기대조차 없었다.
강한 전력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에, 점점 발전해가면서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김종우가 전반 추가시간 오른쪽 종아리 부상으로 이탈했다.
박 감독은 “다른 선수도 있다.
상황이 어떤지는 확인해봐야 한다.
오른쪽 종아리 부상이다.
당분간은 기용하지 못할 테지만, 다른 선수들도 잘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10번이 넘는 코너킥 찬스를 맞았지만, 골문을 가르지는 못했다.
박 감독은 “훈련은 꾸준히 한다.
득점할 수 있는 정답을 콕 집기는 어렵다.
축구라는 건 자책골 등 훈련하고 집중해도 훈련한대로 나오진 않는다.
그럼에도 훈련은 해야 하지만, 집중력이다.
선수들의 간절함이 우선이 되어야 득점력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후반 47초 만에 실점한 것에 대해서는 “집중력 부족이었다.
후반 들어가자마자 맥 놓고 있었다.
킥오프 5분 동안은 집중해야 한다.
충분히 인지했음에도 불구하고 쉽지 않다.
교체되어 들어온 선수와, 기존의 선수들의 에너지 차이가 있다.
집중력이 결여된 상황에서의 실점이었다”고 돌아봤다.

다음 상대는 FC서울이다.
박 감독은 “쉬운 팀은 없다.
어떤 팀과 붙어도 선수들의 간절함과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한 자세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홈에서는 무조건 이긴다고 할 수 없다.
어떤 팀이든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 한다.
패해서 이런 말을 하긴 그렇지만, 패배로 인해 선수들의 마음가짐이 더 강해지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한다.
나온 문제점에 대한 해결책은 선수들과 머리를 맞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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