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 ‘교체 실수’ 그 후…김기동 감독 “국내외 사례들 있지 않나, 라커룸 분위기 여느 때와 비슷”[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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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제주=박준범기자] “ .”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 스틸러스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와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4강전을 치른다.
단판 경기다.
승리하면 오는 4일 홈에서 전북 현대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승자와 맞붙는다.
포항 역시 10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린다.
포항은 지난 2013년 FA컵 우승 이후 한 번도 결승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특히나 올해가 창단 50주년이기에 그만큼 우승 트로피가 간절하다.
경기 전 김 감독은 “이제 2경기 남았다.
선수들한테 ‘끝나고 나서 이렇게 할 걸’라는 건 필요없다고 했다.
우라와 레즈(일본)와 한일전보다 더 집중해서 하자고 했다”라며 “라커룸 분위기는 여느 때와 비슷하다.
연기되기 전 8월에는 되게 조용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포항은 ‘하나원큐 K리그1 2023’ 35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 교체 실수를 겪었다.
당시 전반 26분 전북 김진수와 경합 상황 이후 포항 김용환이 쓰러졌다.
포항은 교체를 단행했는데, 김용환의 등 번호 3번이 아닌 7번(김인성)이 교체판에 적혀 있었다.
이를 대신해 신광훈이 투입됐다.
김용환은 부상 이후 벤치에 앉아 있었고, 김인성은 계속해서 경기를 뛰었다.
이를 뒤늦게 파악한 대기심과 주심은 김인성을 벤치로 불러 들였다.
포항은 김인성 대신 김승대를 늦게 투입했다.
아직 프로축구연맹의 판단은 나오지 않았다.
다만 대한축구협회는 지난달 31일 전북과 포항의 심판 6인 전원을 남은 시즌 배정 정지 징계를 내렸다.
심판의 잘못을 일단 인정한 셈이다.
일각에서는 귀책 사유가 포항에도 있어, ‘몰수패’를 주장하기도 한다.
김 감독은 “전북전 때문에 분위기가 좋고 나쁘고 그런 건 아니다.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큰 틀에서 보면 국내외 사례가 있으니 좋은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다”라고 설명했다.
“90분 안에 끝내려고 노력해보겠다”라고 말한 김 감독은 “일단 이겨야 한다.
결승 상대에 대해선 생각하지 않았다.
인천도 전북도 분명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
역대 최고의 강팀이 4강에 올라온 것 같다.
우리 경기 끝나고 기자회견할 때 전북과 인천 경기가 끝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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