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부상' SF 이정후, 수술 확정 '시즌 아웃'...2025년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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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샌프란시스코 구단, SNS 통해 이정후 수술-시즌 종료 사실 발표
2주 안에 수술 이정후, 2025시즌 복귀 예정
샌프란시스코 중견수 이정후가 지난 13일 신시내티와 2024 MLB 홈 경기 1회 초 수비중 왼쪽 어깨를 다쳐 교체되고 있다. 이정후는 시즌 종료 수술을 받아 데뷔 시즌을 마감하게 됐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이정후(왼쪽 어깨 탈구)는 앞으로 2주 안에 시즌 종료 수술을 받고 2024년에는 복귀하지 않습니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25·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결국 부상 중인 왼쪽 어깨를 수술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18일(한국시간) SNS를 통해 이정후의 왼쪽 어깨 수술 사실을 밝히며 2024시즌에는 복귀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정후는 구단 발표에 앞서 로스앤젤레스에서 팔꿈치와 어깨 수술의 세계적 권위자인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나 2차 검진을 받은 결과 어깨 수술을 권유받고 결정을 내리게 됐다. 2주 안에 왼쪽 어깨 수술을 받게 되는 이정후는 이로써 메이저리그 시즌 첫 해를 부상으로 조기 마감하게 됐다.
이정후의 시즌 종료 수술 사실을 알리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SNS. |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30억원) 계약을 맺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이정후는 지난 1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 초 수비 도중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2루타성 타구를 쫓다가 펜스와 충돌해 왼쪽 어깨를 다쳤다.
당시 이정후는 펜스에 부딪히고 쓰러진 뒤 곧바로 왼쪽 어깨를 잡고 고통을 호소했으며 동료 외야수 들이 팀 트레이너를 불러 부상 정도를 체크하게 했다. 이정후는 수석 트레이너인 데이브 그로슈너의 부축을 받아 경기장을 떠난 뒤 다음 날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후 받은 MRI(자기공명영상) 검사에서 왼쪽 어깨의 구조적 손상이 드러나 16일 류현진의 수술도 집도했던 '명의' 닐 엘라트라체 박사로부터 2차 소견을 구한 결과 수술을 결정하게 됐다.
1회 초 2사 만루의 실점 위기에서 신시내티의 6번 하이머 칸델라리오의 큼지막한 타구를 처리하기 위해 점프하며 왼손을 펜스 위로 쭉 뻗고 있는 이정후. 타구는 펜스에 맞고 그라운드 안쪽으로 떨어졌으며 이정후는 이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교체됐다./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
세계적인 스포츠 정형외과 수술 전문 의사로 명성이 높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을 비롯한 한국 선수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의 팔꿈치 수술을 성공적으로 집도한 바 있다. 이정후는 한국프로야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에서 뛰던 2018년에도 왼쪽 어깨를 다쳐 수술을 받았다.
이정후는 신시내티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기 이전인 지난 9일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파울 타구에 왼발을 맞은 뒤 3경기를 결장하고 4일 만에 복귀전을 가졌으나 불의의 부상을 당하는 바람에 한 타석도 서 보지 못하고 교체돼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이정후는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인 2024년 샌프란시스코의 1번 중견수로 활약하면서 37경기에 출장해 145타수 38안타로 0.262의 타율을 기록했다. 홈런은 2개, 2루타는 4개를 치면서 데뷔 무대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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