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중계에 AI 접목, KPGT+SK텔레콤+SBS미디어넷 데이터 포함한 중계 고도화에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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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서귀포=장강훈 기자]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3억원)은 신기술 경연장이다.
타이틀스폰서인 SK텔레콤이 첨단 통신기술을 중계 등에 접목해 상용화 가능성을 테스트하는 장으로 활용해서다.
지난 16일부터 제주 서귀포시에 있는 핀크스 골프클럽(파71·7326야드)에서 막을 올린 올해 대회는 A.(에이닷)을 통해 메타 데이터를 포함한 중계로 눈길을 끈다.
데이터 축적에 어려움을 겪는 KPGA투어 특성상 오류가 발생하지만, 골프를 새로운 시각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도를 한다는 점에서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PGT)는 내친김에 SK텔레콤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반 골프 영상 아카이브 사업을 전개하기로 했다.
주관방송사인 SBS미디어넷도 양해각서(MOU) 체결에 합류했다.
SK텔레콤이 개발한 AI 미디어 기술을 SBS골프 중계에 접목해 KPGA투어 영상 콘텐츠에 노출하는 게 주요 내용이다.
KPGT는 원활한 영상 제작을 위해 투어의 각종 데이터를 제공한다.
제작한 영상과 데이터는 AI 기반 영상 아카이브 구축에 고스란히 축적된다.
이 시스템 개발에 3사가 힘을 합치기로 했다.
KPGA투어 선수들의 동작과 스코어를 SK텔레콤 AI 미디어 기술로 인식하고, KPGT가 수집해 제공하는 선수 위치, 샷 거리 등 각종 데이터를 SBS골프 중계 화면에 띄우면 일단 볼거리가 많아진다.
골프팬 입장에서는 경기 이해도를 높이고, 이른바 맞춤형 시청 포인트를 만들 수 있다.
KPGA 홈페이지와 SK텔레콤이 전개하는 IPTV Btv, SBS골프 채널 내 연동형 양방향 서비스 ‘AI 골프’ 등을 활용해 더 재미있는 생중계를 구현하는 노력도 할 예정이다.
단순히 샷을 감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플레이에 관한 세세한 수치를 함께 제공하면 골프 팬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AI 영상 아카이브를 활용한 KPGA투어 에이닷 모바일 중계는 SK텔레콤 오픈부터 선을 보였다.
중계화면을 제작하는 주관방송사가 JTBC골프라는 점이 차이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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