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 신호탄 ‘연승 절실하다’…동상동몽 서울vs대구 외나무다리 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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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확실한 반등을 위한 연승이 절실하다.
‘동상동몽’ FC서울과 대구FC가 외나무다리에서 격돌한다.

김기동 감독이 지휘하는 서울과 박창현 감독이 이끄는 대구는 19일 오후 4시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13라운드’에서 격돌한다.

서울과 대구는 나란히 직전 라운드에서 승전고를 울렸다.
7위(승점 15·4승3무5패) 서울은 제르소가 경기 중 퇴장당한 인천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2-1 역전승했다.
11위(승점 11·2승5무5패)로 처진 대구는 광주FC를 3-2로 제압, 최원권 감독이 물러난 뒤 새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 체제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양 팀은 올시즌 연승이 없다.
어느덧 리그 중반을 향하는 가운데 연승을 통해 오름세를 타려는 동기부여로 똘똘 뭉쳐 있다.
특히 김기동 감독이 지휘봉을 잡으면서 전력 보강을 충실히 한 서울은 시즌 개막 전 ‘우승 후보’로 꼽혔으나 예상보다 행보가 더디다.
그가 지향하는 빠른 공수 전환 색채가 잘 드러나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급 이적생’ 제시 린가드는 무릎 수술 이후 아직 실전에 복귀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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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반전 동력으로 삼는 건 어린 자원이다.
김 감독은 약점으로 지적받은 후방의 기동력, 속도를 보완하기 위해 최근 2003년생 박성훈, 황도윤을 내보내며 효과를 보고 있다.
전 경기, 풀타임 출전하며 전체 패스 성공 횟수 2위(792회) 등을 기록 중인 주장 기성용이 중원에서 수비 부담을 덜면서 전방 지원 사격에 집중하는 형태가 이뤄지고 있다.
또 린가드 대신 ‘측면 크랙’ 윌리안이 지난 인천전 멀티골을 터뜨리는 등 제 몫을 하고 있다.
대구전을 통해 이런 변화의 효력을 확실하게 증명하면서 자신감을 품고자 한다.

대구도 원정길이지만 광주전을 통해 7연속경기 무승(4무3패) 고리를 끊은 만큼 한결 어깨가 가볍다.
특히 공격의 기둥 세징야가 광주전 1골2도움 원맨쇼를 펼치면서 재기를 알렸다.
중원의 벨톨라도 광주전에서 팀 내 중앙지역 패스 성공(32회) 1위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대구 역시 U-22 자원인 박용희, 정재상 등이 팀에 갈수록 녹아들고 있다.

양 팀은 최근 10경기에서 3승4무3패로 팽팽하게 맞섰다.
지난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0-0 무승부를 거뒀다.
오름세로 가는 길목에서 또 한 번 양보 없는 대결이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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