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체절명 ‘위기’ 속 광주 만난다…전북, 23년만 4연패에 내몰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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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절체절명’ 위기에 빠진 전북 현대가 20년 만에 4연패에 내몰릴까.
전북은 19일 광주축구전용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3라운드 광주FC와 맞대결한다.
전북(승점 10)은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3연패 중이다.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물러난 뒤 박원재 대행 체제에서 2연승을 달렸지만, 다시 부진하다.
박 대행이 지휘봉을 잡은 뒤 2승1무4패다.
새 감독 선임 작업이 예상보다 훨씬 더 길어지면서 ‘변화’의 바람도 잦아든 모양새다.
특히 수비가 흔들린다.
12경기 22실점으로 강원FC(23실점)에 이은 최다 실점 2위다.
박진섭이 수원FC(2-3 패)전에서 중앙 수비수로 복귀했지만, 연패를 막지 못했다.
정태욱, 구자룡, 이재익 등이 돌아가며 수비진을 구성하고 있는데 안정감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전북은 이번시즌 단 한 차례도 무실점 경기를 펼치지 못했다.
수비가 흔들리면서 공격도 탄력을 받지 못하고 있다.
송민규, 문선민, 전병관 등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는 여전히 1골에 머물러 있다.
또 다른 외국인 공격수 비니시우스, 에르난데스는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있다.
전북에 ‘연패’는 낯설다.
3연패도 2022년 3월 이후 2년 만이다.
프로축구연맹 기록에 따르면, 4연패는 구단 역사상 네 번뿐인 불명예다.
가장 최근 4연패도 시간을 한참 거슬러 올라간다.
2001년 9월 이후 단 한 차례도 4연패를 당한 적이 없다.
광주전에서 패하면, 23년여 만에 4연패 굴욕을 당하게 된다.
충격파는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광주는 86연패 늪에 빠지기도 했지만, 최근 오름세로 돌아서고 있다.
대구FC에 2-3으로 패했지만, 15일 울산 HD와 순연경기에서는 2-1로 승리하며 다시 기세를 올렸다.
첫 맞대결에서는 전북이 홈에서 2-1 승리를 따냈다.
여전히 중·하위권 격차는 크지 않다.
연승하면 언제든 도약할 수 있다.
대신 깊은 연패에 빠지면 걷잡을 수 없는 수렁에 빠진다.
전북의 현실은 최하위다.
새 감독이 오기 전까지 어느 정도 반등은 이뤄야 수습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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