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살’ T1, 4세트 팀 리퀴드 23분 만에 제압 3-1 승리…유럽 G2와 재대결 성사 [SS청두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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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청두=김민규 기자] 그야말로 ‘분노의 대학살’이었다.
3세트 패배 분풀이를 제대로 했다.
T1이 팀 리퀴드와 4세트를 23분 만에 제압하고 결승 진출을 위한 다음 관문으로 향했다.
두 번째 관문에서 만난 상대는 유럽의 맹주 G2 e스포츠. T1은 이미 브래킷 스테이지 첫 상대로 G2를 만나 이겼다.
재대결이라 해서 달라질 것은 없다.

T1은 15일 중국 쓰촨성 청두 파이낸셜 시티 공연 예술 센터에서 열린 2024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브래킷 스테이지 패자조 팀 리퀴드와 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T1은 패자조에서 생존, G2와 재대결이 성사됐다.
반면 팀 리퀴드는 2연패로 대회 탈락이 확정됐다.

팀 리퀴드는 역시나 라인 스왑(교환) 전략을 펼쳤고, 탑에서 이득을 챙겼다.
T1은 바텀에서 이득을 챙기면서 미드 갱을 통해 ‘APA’도 잡으며 득점했다.

초반 흐름을 잡아가던 T1이었지만 바텀에서 공방 중 ‘구마유시’ 이민형이 잡히는 사고가 터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용 둥지 근처에서 또 다시 이민형이 끊기면서 상황이 악화됐다.

하지만 T1은 침착하게 용 앞에서 ‘엄티’ 엄성현에 이어 봇듀오까지 모두 잡으면서 손해를 상쇄했다.
10분경에는 탑에서 ‘APA’를 잡아내는 등 승전보를 울리며 기세를 올렸다.
초반 주춤했던 이민형이 킬을 올리며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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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의 공세는 멈추지 않았다.
공격 혈이 뚫리니 그야말로 한타가 급물살을 탔다.
T1은 탑과 미드에서 연이어 킬을 올렸고 어느새 킬 스코어는 12대 3이 됐다.
글로벌 골드 격차는 T1이 6000이상 앞섰다.

그야말로 일방적인 학살이었다.
T1은 3세트 패배를 분풀이하듯 팀 리퀴드에 맹공을 퍼부었다.
경기 시작 16분 만에 골드 격차는 1만 이상 벌어졌다.

격차가 너무 컸다.
T1은 승기 굳히기에 돌입했다.
20분경 무리하게 팀 리퀴드 본진으로 향했다가 주춤한 T1은 잠시 숨을 골랐다.
그리고 22분경 바론을 획득한 T1은 천천히 팀 리퀴드 본진으로 진격해 들어갔다.

팀 리퀴드는 최선을 다해 막아보려 했지만 T1의 기세를 꺾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T1은 23분 만에 넥서스를 파괴하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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