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톡스]5연승 후 3연패 롯데 김태형 감독, 시즌1호홈런 유강남에 모처럼 활짝 웃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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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승 연패가 올시즌 유독 많습니다.

야구열정하면 최고를 자랑하는 롯데팬들은 올시즌 우승청부사 김태형 감독의 영입으로 한껏 분위기가 달아올랐지만 시즌 초반 연패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던 거인군단을 보며 힘겨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난주 키움전부터 한화3연전 싹쓸이를 하며 5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을 보며 이제야 팀이 자리를 잡는가 했지만 LG를 만나 3연전 스윕을 당하며 고개를 갸웃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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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감독 모든 감독들은 연패가 반갑지않습니다.
특히 긴 연승을 통해 에너지를 다 쏟아부은 상황에서 이어지는 연패는 더욱 달갑지않은듯 합니다.
연패에 빠지지 않도록 팀의 전력을 잘 관리하는 것도 감독과 코칭스탭의 몫이기때문입니다.

9연승 질주하며 1위 KIA를 턱밑까지 추격하던 두산이 16일 KIA와의 맞대결에서 패하며 행진을 멈췄습니다.
두산의 페이스가 꺾인 상황에서 어떻게 전력을 잘 회복하고 유지할지 이승엽 감독의 선수단 매니징능력도 기대가 되는 순간입니다.

롯데는 선발투수 왕국이라는 명성이 잠시 퇴색된 이강철 감독의 KT의 3연전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KT는 고영표, 벤자민 등 주력 선발투수가 부상 이탈한 상황이고 이날 선발이던 엄상백도 잠시 1군을 떠나게 됐습니다.

‘모처럼 유강남의 홈런에 김태형 감독도 큰 미소로 화답할수 밖에 없었던 현장’을 사진으로 즐기는 스포츠세상 , 카메라톡스와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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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의 경기를 준비하는 눈빛이 인상적입니다.
전준우는 이날 홈런 포함 2타점을 기록하며 제 몫을 톡톡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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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나가고 싶다!’ 롯데 마무리 김원중이 망중한에 빠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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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는 거인군단의 일원 황재균.

출전을 준비하던 중 장난스럽게 전준우에게 볼을 던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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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마법사를 상대할 롯데의 선발투수는 좌완 반즈입니다.

6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에 등극을 준비했지만.......

선취점은 KT가 3회말 로하스와 2루타, 김민혁의 안타로 기록했습니다.
이어진 찬스에서 강백호의 삼진, 장성우의 병살타가 아쉬운 장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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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욱아쉬운 장면은 2회말 김병준이 상태 수비 실책을 틈타 홈으로 쇄도했다 태그아웃되는 장면이었습니다.
2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는 강백호와 함께 물오른 방망이를 과시하고 있는 로하스였기에 더더욱 이강철 감독의 아쉬움이 컷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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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형 감독은 안도했으리라.....

4회초 1-1 동점을 만든 롯데. 5회초 유강남의 역전 솔로홈런으로 2-1리드를 잡았습니다.

호랑이 감독도 웃게만든 유강남의 시즌1호홈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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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을 넘어가는 타구를 확인하는 유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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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 던졌는데.......’

너무 꽉 쥐어서 배트가 장갑에 붙은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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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목마름을 해결하는 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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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홈런에 그것도 유강남의 1호홈런에 신난 롯데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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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시즌 1호포에 살포시 세리메니를 하는 유강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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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님 세리머니는 제가 준비했습니다!!‘

황성빈의 찰칵세리머니와 함께 호랑이감독 김태형의 미소가 만개하는 순간이 겹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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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날을 손꼽아 기다렸다구’

이장면이 인상적인 이유는 지난달로 거슬로 올라가면 이해가 됩니다.

4월14일 힘겨운 시간을 보내던 거인군단. 베테랑의 무기력한 플레이에 화가난 김태형 감독이 경기중 코치와 유강남을 불러서 질책을 하는 장면을 연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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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강남은 바로 교체되고 이튿날 2군으로 강등되었습니다.
이후 많은 이야기들이 나왔고 팀 분위기 쇄신에 도움이 된듯합니다.

유강남의 홈런에 큰 미소로 화답한 김태형감독에 나름 의미를 부여하게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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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함께 스크랩........... 2-1로 뒤집은 롯데.

하지만 5회말 바로 KT에게 다시 뒤집을 찬스가 찾아옵니다.

요즘 가장 핫한 선수는 확연하게 부활했음을 과시하고 있는 강백호가 아닐까 싶습니다.
타점, 홈런에서 1위를 달릴뿐 아니라 각종 타격지표에서 상위권을 휩쓸고 있는 강백호. 안그래도 특이하게 중심을 무너트리는 타격자세였는데 요즘은 타격에 집중하며 힘을 쏟는게 무시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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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을 곱씹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안당할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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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스에서 고개를 떨군 강백호, 자존심을 되찾을 시간은 그리 오래걸리지않습니다.
6이닝 1실점 호투를 펼친 반즈가 강판된 7회말 공격.

그 전에 한점차 리드를 지키던 롯데에 단비같은 1점이 찾아오는 장면이 있습니다.
나승엽의 볼넷, 대주자 황성빈 투입, 비디오판독까지 거쳤지만 황성빈의 2루도루 성공은 유지되고, 유강남의 희생타로 2사 3루 찬스를 맞은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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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KT입장에서 많이 아쉬운 장면이 연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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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한점 한점이 예사롭지않게 느껴지는 경기였습니다.

그런데 운명의 신은 반전의 시간으로 오래 기다리지않게 합니다.

7회말 1사 1,2루. 로하스와 김민혁이 안타와 볼넷으로 베이스를 채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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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리면 넘어갈겨!

헛스윙도 무시무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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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코 강백호가 무시무시한 타격으로 위즈파크를 들썩이게 합니다.

역전3점홈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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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플립이 아니라 배트던지기로 홈런세리머니를 펼치는 강백호.

한점 한점 쌓아올렸던 공든탑이 일순간에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김태형 감독도 투수진의 승부가 못내 아쉬운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또 다시 반전. 이어진 8회초 롯데 베테랑 전준우의 KT의 역전을 무의로 만드는 동점포가 터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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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재역전- 동점홈런이 터졌지만 웃을 수 없는 경기흐름을 직감한듯한 김태형 감독. 7회말 강백호와의 승부가 못내 아쉬울듯 합니다.

8회말 다시 KT의 화끈한 한방이 터집니다.
만루에서 터진 싹쓸이 3타점 2루타의 주인공은 롯데출신 4번타자 장성우가 그 주인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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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말 첫타석 루킹 삼진에 당황했던 장성우. ABS 판정이라 항의도 못하고 표정으로만 항의를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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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의 결승타로 결국 경기는 7-4로 KT의 승리로 막을 내렸습니다.
3연패를 안고 만난 두팀 중 KT가 연패탈출을 하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습니다.

3연전 중 2승1패만 평균적으로 해도 우승할 확율(승률 6할6푼7리)이 높다고 하는 144경기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아직은 1/3을 소화하지못한 초반입니다.
매일 치러야하는 페넌트레이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구단(연패가 적은 구단)과 그렇지 못한 구단(연패에 많이 빠지는 구단)을 시즌 종료후 한번 살펴보는 것도 야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프로야구 감독을 매니저라고 하는 이유도 긴레이스에서 팀의 전력을 얼마나 잘 유지할 수 있느냐를 강조하는 것임을 새삼 생각하게 합니다.

봄비에 16일 부처님오신날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 KT의 경기는 취소됐습니다.
꿀맛같은 휴식이 약이되어 김태형의 롯데호가 악순환처럼 고리가 된 연패를 탈출할지 목요일이 기다려집니다.

강영조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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