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 구조적 손상’ 이정후, 수술 가능성 높아…류현진·오타니 수술한 ‘권위자’ 2차 검진 [SS메디컬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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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바람의 손자’ 이정후(26)와 샌프란시스코에 날벼락이 제대로 떨어졌다.
어깨 구조적 손상이 확인됐다.
이러면 수술 가능성이 높다.
2차 검진을 받는다.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15일(한국시간) “클럽하우스에서 본 이정후는 어깨에 보조기를 착용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좋지 않은 소식이 나왔다.
MRI 결과 어깨 구조적 손상 진단이다.
2차 소견을 받기 위해 LA로 이동해 닐 엘라트라체 박사를 만난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쾌활해 보였다.
17일 엘라트라체 박사와 면담이 잡힐 것이다.
당분간 자리를 비울 수밖에 없다.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정후는 13일 신시내티와 홈 경기에 1번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2사 만루에서 신시내티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잡기 위해 점프했다가 착지 과정에서 펜스에 충돌했다.
이때 왼쪽 어깨에 탈이 났다.
이정후는 그대로 쓰러졌고, 트레이너가 나와 상태를 살폈다.
더 뛸 수 없었다.
바로 교체됐다.
4일 만에 경기에 나섰는데 한 타석도 소화하지 못하고 빠지고 말았다.
큰 부상이 의심됐다.
현지에서는 시즌아웃 예상까지 나왔다.
일단 이정후는 14일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다.
‘수술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미국의 한 의사는 “차라리 왼쪽 어깨라 낫다.
던지는 팔이 아니고, 칠 때 앞에서 나가는 팔이 아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우투좌타로 타격시 오른팔이 먼저 나간다.
그러나 하루가 지나 상황이 다시 변했다.
MRI 검진 결과 구조적 손상 진단이 나왔다.
인대 혹은 근육 등에 탈이 났다는 의미다.
단순 탈구라면 모를까, 손상이 갔다면 수술까지 갈 가능성이 높다.
한 번 다쳤던 부위라는 점도 걸린다.
2018년 6월19일 잠실 두산전에서 3루에 슬라이딩으로 들어가다 왼쪽 어깨 관절와순 파열 부상을 당한 바 있다.
당시 한 달 만에 돌아왔다.
이번에도 왼쪽 어깨다.
엘라트라체 박사의 진단에 촉각이 곤두선다.
미국 스포츠계 ‘최고 권위자’로 꼽힌다.
메이저리그 시절 류현진의 어깨와 팔꿈치 수술을 맡은 의사다.
오타니 쇼헤이도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팔꿈치 수술을 받았다.
17일 이정후의 진단 결과에 달렸다.
수술대에 오를 경우 시즌 아웃까지 갈 수도 있다.
청운의 꿈을 품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 딱 37경기만 뛰고 접을 수도 있다.
올시즌 이정후는 타율 0.262, 2홈런 8타점 15득점, OPS 0.641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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