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태너와 마틴, 반등 성공하고 NC 한국시리즈행 이끌까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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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NC 다이노스가 파죽의 포스트시즌 6연승을 달리며 한국시리즈행 확정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상하위 타선이 나란히 폭발하고 있고, 국내 선발과 불펜진도 제 몫을 해내고 있다.
여기에 더해 부상 복귀한 ‘에이스’ 에릭 페디까지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가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 선수 2명이 아쉽다.
바로 선발 투수 태너 털리(29)와 4번타자를 맡고 있는 제이슨 마틴(28)이다.

태너는 지난 19일 두산 베어스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4이닝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다행히 타선이 대폭발하며 패전투수를 면했으나, NC로선 페디 다음으로 에이스 역할을 해줘야 할 투수가 부진한 것이 마음에 걸린다.

일시적인 게 아니었다.
태너는 25일 SSG렌더스와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도 선발 등판했는데, SSG 최정에 만루 홈런을 허용하는 등 2이닝 동안 5실점하고 조기강판했다.
특히 태너가 만루 홈런을 맞자, 현장을 찾아 직관하고 있던 태너의 가족은 경기장을 떠났다.

태너는 오는 2일 KT위즈와 플레이오프 3차전 선발로 낙점됐다.
KT 선발과 불펜진이 강력하므로, 태너가 최소실점해야 승산이 있다.
태너가 다시 제 모습을 찾고, 시리즈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지 지켜볼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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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의 4번타자 마틴도 플레이오프 1, 2차전 모두 침묵했다.
1차전에서 희생플라이로 1타점만 올렸을 뿐,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 침묵 중이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3점 홈런을 치는 등 활약했지만, NC가 조금 더 확실하게 리드를 가져오기 위해선 4번타자 마틴의 각성이 필수적이다.

최근 NC는 손아섭-박민우-박건우로 이어지는 상위타선과, 권희동-서호철-오영수(도태훈)-김형준-김주원으로 이어지는 타선의 흐름이 좋다.
여기에 4번타자 마틴이 안타 하나라도 생산해 준다면 두려울 것 없는 타순이 된다.

태너와 마틴 두 사람이 오는 2일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그간의 아쉬움을 털고 활약해 NC의 한국시리즈 조기 진출을 이끌지 시선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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