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엔 사령탑 뽑는다” 호언장담했던 축구협회… 6월 A매치 누구에게 맡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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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어도 5월 초까지는 정식 감독을 선임하겠다.
”
지난 2월27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직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선홍호 임시 체제로 3월 A매치를 치르고 정식 감독 선임은 ‘늦어도 5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새 사령탑은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호언장담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져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위기에서 벗어나야 할 한국축구가 새 대표팀 사령탑 찾기도 5월 중순이 되도록 지지부진한 상태다.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선택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마쉬 감독을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2019∼2021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지휘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잘츠부르크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휘한 인연도 있다.
실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마쉬 감독과 영국 런던에서 만나 세부 계약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축구협회는 전날 마쉬 감독과의 협상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으나, 이미 마쉬 감독은 캐나다와 계약한 상태였다.
연봉에 대한 의견 차이가 컸다.
마쉬 감독의 리즈 사령탑 시절 연봉은 약 60억원에 달했다.
축구협회는 절반 수준인 약 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현재 금전적 여유도 없어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 탓에 올해 초 300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중도 해임한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위약금도 지급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마쉬 감독 외 후보로는 프로축구 FC서울을 지휘했던 세뇰 귀네슈 전 감독, 브루누 라즈 전 울버햄프턴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귀네슈 감독은 70세의 고령이며, 라즈 감독은 대표팀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
마쉬 감독보다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당초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급하게 시선을 돌려 이들의 면면이 아쉬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시간도 축구협회의 편이 아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처럼 무능한 사령탑을 정식 감독 자리에 맡길 수도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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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27일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은 황선홍 올림픽대표팀 감독의 A대표팀 임시 감독 겸직을 발표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선홍호 임시 체제로 3월 A매치를 치르고 정식 감독 선임은 ‘늦어도 5월 초’에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한 것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의 실패를 만회하기 위해 새 사령탑은 제대로 선임하겠다는 호언장담이기도 했다.
하지만 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이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는 결과로 이어져 졸속 행정이라는 비판에 직면했다.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 |
‘1순위 후보’로 알려졌던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은 한국이 아닌 캐나다 축구대표팀을 선택했다.
캐나다축구협회는 14일 “마쉬 감독을 캐나다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마쉬 감독은 한국 대표팀 차기 감독 유력 후보로 꼽힌 인물이다.
그는 2019∼2021년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를 이끌며 두 차례 리그 우승을 지휘해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잘츠부르크에서 한국 대표팀 공격수 ‘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을 지휘한 인연도 있다.
실제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은 지난달 마쉬 감독과 영국 런던에서 만나 세부 계약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협상은 최종 결렬됐다.
축구협회는 전날 마쉬 감독과의 협상에 대해 “아직 결정된 건 없다”고 했으나, 이미 마쉬 감독은 캐나다와 계약한 상태였다.
제시 마쉬 전 리즈 유나이티드 감독 |
마쉬 감독의 리즈 사령탑 시절 연봉은 약 60억원에 달했다.
축구협회는 절반 수준인 약 3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협회는 현재 금전적 여유도 없어 감독 선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내년 준공 예정인 천안축구종합센터 공사 비용 탓에 올해 초 300억원의 대출을 받았고, 중도 해임한 클린스만 전 감독에게 위약금도 지급해야 하는 문제를 안고 있다.
마쉬 감독 외 후보로는 프로축구 FC서울을 지휘했던 세뇰 귀네슈 전 감독, 브루누 라즈 전 울버햄프턴 감독, 헤수스 카사스 이라크 대표팀 감독 등이 거론된다.
귀네슈 감독은 70세의 고령이며, 라즈 감독은 대표팀 감독 경험이 전무하다.
마쉬 감독보다 무게감이 다소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당초 전력강화위가 국내파 감독 선임에만 무게를 두다 황 감독의 올림픽 진출 실패, 홍명보 울산 HD 감독의 거절 등에 부딪힌 뒤에야 외국인 감독 선임으로 급하게 시선을 돌려 이들의 면면이 아쉬운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있다.
시간도 축구협회의 편이 아니다.
한국은 다음 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또다시 임시 감독 체제로 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전 감독처럼 무능한 사령탑을 정식 감독 자리에 맡길 수도 없는 난관에 봉착했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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