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패 우승까지 단 한 걸음...‘공식전 50G 무패’ 레버쿠젠, 대기록까지 1승만 남겨뒀다

레버쿠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레버쿠젠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막을 수 없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은 13일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의 2023~2024 분데스리가 33라운드 경기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개막 후 아직 패배가 없다.
레버쿠젠은 공식전 50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달렸다.
시즌 41승 9무로 엄청난 흐름을 이어간다.

이날 대승으로 유럽클럽대항전 출번 이래 공식전 최다 무패 기록도 경신했다.
이 부문 2위는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에우제비우가 속한 벤피카(포르투갈)가 기록한 48경기 무패다.

레버쿠젠은 이번 시즌 단 한 번도 지지 않았다.
분데스리가에서 27승 5무(승점 87)를 달리며 2위 바이에른 뮌헨(승점 72)과 격차를 벌리며 1904년 창단 이후 120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레버쿠젠은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대기록을 달성한다.
지금까지 분데스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을 달성한 팀은 없었다.
지난 시즌까지 분데스리가 11연패를 달성한 뮌헨도 무패 우승은 없었다.
뮌헨은 2012~2013시즌 무패 우승에 근접했는데 레버쿠젠에게 패배하면서 무패 우승이 무산됐다.

유럽 5대 리그(잉글랜드, 스페인, 이탈리아, 프랑스, 네덜란드)를 놓고 봐도 무패 우승은 귀한 기록이다.
2003~2004시즌 아스널(잉글랜드), 2011~2012시즌 유벤투스(이탈리아)만 이뤄낸 대기록이다.

레버쿠젠 팬들이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 지은 레버쿠젠은 독일축구협회(DFB)-포칼컵,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우승까지 노린다.
26일 분데스리가 2부 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결승을 앞뒀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아탈란타(이탈리아)를 꺾는다면 이번 시즌 3관왕을 달성하게 된다.

사비 알론소 레버쿠젠 감독은 “우리는 패배 없이 타이틀을 따내는 대단한 목표를 앞두고 있다.
전례 없는 일”이라면서 “레버쿠젠에서 우승하는 건 매우 특별하다.
선수들은 시즌 내내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별한 일이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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