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주춤’+두산 ‘약진’→1~5위 승차 ‘단 2.5G’…여기서 처지면 끝이다 [SS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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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 기자] 2024시즌 KBO리그도 대략 30% 정도 진행됐다.
초반을 넘어 조금씩 중반을 향하고 있다.
상위권 판도가 요동친다.
이제 처지면 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현재 1위 KIA와 5위 두산의 승차는 단 2.5경기다.
6위 SSG까지 확대해도 3.5경기다.
사실 KIA가 ‘굳건해’ 보였다.
최근 10경기 4승 6패에 그치며 살짝 주춤한다.

반대로 두산이 무섭게 치고 올라왔다.
최근 8연승 질주다.
12일 KT와 더블헤더를 모두 챙기는 등 불같은 페이스를 보인다.
지난 1일 7위였다.
1위와 승차 7경기. 11일 만에 4.5경기를 줄였다.

이 사이에 공동 2위 NC-삼성이 있다.
KIA와 2경기 차이다.
그 뒤는 ‘디펜딩 챔피언’ LG다.
NC-삼성에 딱 0.5경기 뒤진다.
두산은 LG와 승차가 없다.
6위 SSG가 두산에 1경기 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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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1위 KIA는 안정된 투타 전력을 자랑한다.
이의리, 윌 크로우의 부상으로 선발진에 큰 균열이 생긴 모양새지만, 황동하가 최근 호투하며 대안으로 떠올랐다.
정해영을 필두로 한 불펜은 리그 최강으로 꼽힌다.
타선도 좋다.
나성범의 재기만 남았다.

NC는 하위권 예상을 보란 듯이 깨고 선두를 위협하는 중이다.
역시나 투타 밸런스가 좋다.
삼성은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시너지 효과가 나온다.
오재일이 복귀전에서 장타 두 방을 때린 것도 플러스 요인이다.

LG는 갈수록 챔피언의 힘이 나온다.
손주영이 선발로 자리를 잡았고, 김범석이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두산은 신구조화가 돋보인다.
라울 알칸타라 없이도 잘나간다.
특히 젊은 투수들의 약진이 반갑다.
헨리 라모스도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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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39경기)를 제외하면 모든 팀이 40경기 넘기 치렀다.
LG와 두산이 43경기, 삼성이 41경기, KIA-NC가 40경기다.
전체 144경기 대비 27.8~29.9%다.
시즌도 거의 1/3을 치렀다는 의미다.

이제 ‘시즌 초반’이라 할 수 없는 시점이다.
모든 구단과 한 번씩 붙었고, 피아 분석도 어느 정도 끝났다.
이제 ‘계산’을 세울 때다.

게다가 갈수록 더워진다.
기온과 체력은 반비례다.
더워지면 더워질수록 체력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체력 저하는 부상을 부른다.
10개 구단 모두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이다.
그 어떤 선수도 못 뛰면 답이 없는 법이다.
그러면 팀도 힘들다.

결국 지금이 올시즌 1차 승부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승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때다.
부상 이탈자는 어쩔 수 없다.
돌아오기까지 버티면서 이길 생각을 해야 한다.
자칫 연패라도 빠지면 회복이 쉽지 않다.
언제나 만회는 어렵다.
많이 벌어둬야 뒤가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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