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터진 득점포...조규성, 득점왕과 역전 우승 동시 겨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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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트윌란 조규성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
덴마크 프로축구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은 13일 덴마크 헤르닝에 있는 MCH아레나에서 열린 오르후스와의 2023~2024시즌 덴마크 수페르리가 챔피언십 라운드 7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1골 1도움을 기록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18승 4무 7패(승점 58)를 기록한 미트윌란은 1위 코펜하겐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밀리며 2위에 위치했다.
조규성의 역할이 빛났다.
프로축구 FC안양과 전북 현대를 거친 조규성은 성장의 아이콘이다.
2022년 17골을 터뜨려 K리그1 득점왕을 차지했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선 멀티 골을 터뜨려 유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해 7월 미트윌란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미트윌란은 1년 넘게 조규성의 활약을 지켜보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곧바로 팀의 주전 공격수를 꿰차며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시즌 초반 득점 감각을 뽐내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후 부진에 빠졌다.
그러다 지난달 초 노르셸란전에서 리그 11호 골을 터뜨리며 다시 득점왕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이후 5경기에서 침묵을 지켰다.
그 사이 경쟁자들이 치고 올라왔다.
다행히 이날 득점을 추가한 조규성은 득점 순위 공동 2위로 올라섰다.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는 안드리 구드욘센(13골)을 1골 차로 추격했다.
이날 조규성은 전반 24분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상대 수비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고 가볍게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8분 뒤에는 동료의 추가 골을 도왔다.
공중볼 경합에서 승리하며 매즈 베크 쇠렌센 앞에 공을 떨궈줬다.
쇠렌센이 이를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득점으로 연결됐다.
미트윌란 조규성이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미트윌란 SNS |
쇠렌센(8.3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높다.
터치 40회, 키패스(득점 기회로 연결되는 패스) 1회 등 공격에서 영향력을 끼쳤다.
그라운드 경합 2회 성공, 공중볼 경합은 6회나 성공하는 등 공격수로서 상대 수비와 부지런히 경쟁을 펼쳤다.
조규성은 미트윌란 구단을 통해 “힘든 경기였다.
2골을 넣을 수도 있었지만 괜찮다.
가장 중요한 것은 팀의 승리”라고 강조했다.
미트윌란은 17일 선두 코펜하겐과 맞대결을 앞두고 있다.
사실상 우승 결정전이다.
조규성은 남은 3경기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과 함께 득점왕을 노린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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