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전 티켓을 잡아라! 70위 커트라인 통과 향한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마지막 열전 ‘구미가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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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장강훈기자] 사실상 마지막 오픈대회다.
우승으로 시드를 확보한 선수는 상대적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나설 수 있지만, 경계선에 있는 선수는 사활을 걸어야 한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1번째 대회 골프존-도레이 오픈(총상금 7억원) 얘기다.
이번 대회는 2일부터 경북 구미에 있는 골프존카운티 선산(파72·7138야드)에서 열린다.
사실상 시즌 최종전인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 자격을 얻는 대회다.
LG 시그니처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제네시스 포인트 및 상금 상위 70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출전권을 따냈다는 건 내년시즌 코리안투어 시드가 있다는 의미다.
포인트나 상금 순위가 70위권 밖이어도 올해 코리안투어 우승을 따낸 선수가 있으므로 60~80위권 선수들은 사실상 마지막대회라는 각오로 나서야 한다.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2부)투어 퀄리파잉 테스트 본선 진출권을 얻을 수 있는 제네시스 대상 경쟁도 이번대회에서 불을 뿜을 전망이다.
1일 현재 함정우(29·하나금융그룹)가 5314.75점으로 선두를 질주 중인데, 이정환(32·팀 속초아이)과 박상현(40·동아제약) 최대 580점 이내에서 추격 중이다.
고군택(24·대보건설)도 726.32점 차로 대상을 노리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제네시스 포인트 1000점, 2위를 해도 600점을 얻을 수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만을 남겨두므로, 포인트 상위 4위 이내 선수들은 최소 준우승 이상에 도전해야 대상 확정의 9부 능선을 돌파한다.
참고로 제네시스 대상은 2016년부터 7연속시즌 최종전에서 탄생했다.
불혹인 박상현의 성적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제네시스 포인트 3위로 막판 뒤집기를 노리는 박상현은 내친김에 한시즌 최다상금 신기록 작성도 도전 중이다.
코리안투어 사상 최초로 생애 상금 50억원을 돌파한 박상현은 올해 7억5473만7030원을 상금으로 벌었다.
지난해 7억9132만324원으로 한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작성한 김영수와 3700만원 여 차다.
이번대회는 우승자에게 1억4000만원, 준우승자에게 7000만원, 3위에게 4200만원을 지급한다.
박상현이 3위 이내 성적을 올리면 한 시즌 최다상금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우승하면 역대 최초의 한 시즌 상금 8억원을 돌파하는 선수로 코리안투어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영건들이 마지막 불꽃을 태울 것인지도 관심사다.
올시즌은 20대 10명이 12승을 따냈다.
제네시스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함정우가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게 마지막인데, PGA투어 진출을 목표로 삼은 선수가 많아서 뒷심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군입대와 현역생활 유지 사이에서 고심한 고군택은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과 사실상 상반기 마지막 대회였던 아너스K 솔라고CC 한장상 인비테이셔널, 메이저급 대회인 신한동해오픈 등 굵직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리는 이 대회에서 모멘텀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디펜딩챔피언으로 대회에 나서는 박은신은 “스트로크 플레이 대회에서 처음 우승한 것이 이 대회다.
그만큼 의미가 남다르다”면서 “타이틀 방어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즌 최종전 진출을 향한 별들의 향연에 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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