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제자 감싼 홍명보 “김영권 잦은 실수? 이슈될 만한건 아니다” [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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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울산=김용일 기자] “김영권의 잦은 실수? 이슈될 만한 건 아니다.


울산HD 홍명보 감독은 ‘애제자’의 실수를 감싸며 말했다.
선수 시절 같은 포지션에서 뛴 홍 감독인 만큼 빡빡한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기를 바라는 배려도 포함됐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12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2라운드 김천 상무와 홈경기에서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종료 직전 상대 풀백 김태현에게 왼발 동점포를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경기 직후 최근 잦은 실수로 비판받는 김영권 얘기가 나왔다.
그는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26분 상대 공격수 강현묵의 돌파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왼발을 뻗었다.
강현묵이 쓰러졌는데 주심은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결국 김대원이 동점골을 넣었다.

그리고 후반 6분 김영권이 프리킥 기회에서 헤더로 ‘결자해지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막판까지 수비진이 흔들렸고, 김영권도 몇 차례 실책성 플레이를 범했다.
결국 김태현에게 통한의 한방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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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김영권의 플레이에 관해 “경기를 하다보면 그럴 수 있다고 본다.
그 문제(최근 잦은 실수)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그렇게 크게 이슈가 돼서 다룰만한 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울산은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끝났다.
7승3무1패(승점 24)를 기록, 한 경기 더 치른 포항 스틸러스(승점 25)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김천은 7연속경기 무패를 달리며 승점 22를 마크, 3위다.

울산은 경기 막판 김영권과 중앙 수비를 이끈 임종은이 공중볼 경합 중 다쳐 그라운드를 떠났다.
여러 혼선이 겹쳤다.
홍 감독은 “임종은은 머리와 목이 안 좋다더라. 교체했는데 (구체적 상태는) 오늘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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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감독은 왼쪽 풀백에 변함 없이 이명재를 내세웠다.
설영우가 어깨 수술로 이탈한 오른쪽 풀백인 공격수 윤일록을 시즌 두 번째로 ‘수비수’로 변신시켜 선발로 내보냈다.
실전 호흡을 맞춘 기간이 길지 않은 만큼 윤일록은 풀타임을 뛰며 고군분투했으나 김천 공격을 대응하는 데 허점을 보였다.
왼쪽의 이명재는 최근 강행군으로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홍 감독은 이에 대해 “계속 안고 온 부분이다.
어떤식으로 더 발전시켜야 할지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갑자기 바꾸기엔 지속하는 일정상 어려운 게 있다.
그래도 그쪽 부분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우리 팀은 왼쪽에 볼 지배율이 높다.
이명재가 잘하고 있다.
체력적인 문제에 대해서는 컨트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연승 행진이 5경기에서 멈춘 것에 “오늘 같은 경기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아무래도 이런 데미지가 코치진 뿐 아니라 선수에게도 간다.
지금부터 잊고 다음 경기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울산은 15일 광주FC와 8라운드 원정 순연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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