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 김은정호, 아시안컵서 필리핀과 1-1 비겨…조 2위로 4강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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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 기자] 김정은호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여자 아시안컵 4강에 올랐다.
김은정 감독이 이끄는 여자 U-17 대표팀은 12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 3차전에서 필리핀과 1-1로 비겼다.
1차전에서 북한에 0-7로 완패한 대표팀은 인도네시아를 12-0으로 격파한 덕에 골득실에서 필리핀을 앞서 4강행 티켓을 따냈다.
한국은 전반 38분 필리핀의 아리아나 마키에게 선제골을 내주고 끌려갔지만 , 후반부터 추격의 방아쇠를 당겼다.
후반 9분 투입된 케이시 유진 페어는 후반 29분 상대 수비수를 압박해 페널티아크에서 공을 탈취했다.
경합 끝에 페어가 넘어지면서 공이 페널티 지역으로 흐르자, 범예주가 쇄도하며 논스톱 슛으로 동점골을 작렬했다.
이번대회는 4개국씩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1, 2위가 4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이 경기 전까지 한국은 필리핀과 1승 1패로 승점 3을 기록해 맞대결 결과에 따라 북한에 이은 조 2위 진출 팀이 결정되는 상황이었다.
이날 무승부 끝에 양 팀이 승점 1씩 나눠 가지면서 조별리그 성적도 1승 1무 1패로 같아졌는데, 골 득실에서 +5를 기록한 한국이 필리핀(-1)을 조 3위로 밀어내면서 구사일생했다.
이번 대회 1∼3위는 올해 10월 도미니카공화국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출전 자격을 얻는다.
한국은 2018년 대회(조별리그 탈락) 이후 6년 만의 U-17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4강 상대는 일본과 중국 가운데 한 팀이다.
두 팀은 B조에서 나란히 2승씩 챙겨 조 1위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다.
같은 시간 열린 경기에서 북한은 개최국 인도네시아를 9-0으로 대파하고 조별리그 전승을 내달렸다.
3승으로 A조 1위 자리를 따낸 북한은 이번 대회 3경기에서 22골을 넣었고, 실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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