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심장’ 이재성의 멀티골, 마인츠를 강등 위기에서 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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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이재성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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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츠 이재성(왼쪽)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해결사의 등장.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에서 활약 중인 이재성은 12일 독일 마인츠의 메와 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르트문트와의 2023~2024시즌 33라운드 경기에 선발 출전해 멀티 골을 터뜨렸다.
마인츠는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6승 14무 13패(승점 32)로 15위로 올랐다.
16위 우니온 베를린(승점 30)과 승점 차를 벌렸다.
18일 시즌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잔류를 확정 짓는다.

이재성의 활약이 빛났다.
2014년 프로축구 전북 현대에 입단한 이재성은 2018년까지 몸담았다.
5시즌 동안 K리그1 137경기에 나섰고 이후 독일 프로축구 2부리그 홀슈타인 킬로 이적해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무대를 가리지 않고 성장한 그는 지난 2021년 7월 독일 분데스리가 마인츠로 이적해 빅리그에 입성했다.
마인츠는 지난해 6월 2026년까지 연장 계약을 맺으며 신뢰를 보냈다.

팀이 어려울 때 해결사 역할을 맡았다.
이날 마인츠는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이재성은 특유의 영리한 플레이로 승리에 앞장섰다.
팀이 1-0으로 앞선 전반 19분 상대 골키퍼의 패스를 가로챈 뒤 곧바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4분 뒤에는 팀 동료 레안드로 바레이로가 오른쪽 측면에서 넘겨준 패스를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 득점으로 이재성은 이번 시즌 리그 6호 골을 터뜨렸다.
자신의 분데스리가 한 시즌 최다 득점 타이기록에 한 골 차로 다가섰다.

경기 추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9.0점을 부여했다.
바레이로(9.2점)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이다.
이재성은 키패스(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패스) 3회, 결정적인 찬스 창출 2회 등 공격에서 전방위적으로 영향력을 끼쳤다.
그뿐만 아니라 가로채기 3회, 태클 3회 등 수비적으로도 많은 역할을 해냈다.

마인츠는 이번 시즌 전반기 내내 지독한 골 가뭄에 시달리면서 강등권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3월 16일 보훔전에서 2-0으로 이긴 후 8경기 무패(4승4무)로 상승세를 달리며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한 도르트문트전이 잔류 경쟁에 분수령이었다.
하지만 이재성의 맹활약에 힘입어 잔류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분데스리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재성의 빛나는 활약을 앞세운 마인츠가 도르트문트를 잡았다”고 평가했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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