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리드오프의 믿을 수 없는 PS 타율 0.091, 손아섭처럼 과감함으로 징크스 깬다[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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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윤세호기자] “너무 정규시즌과 똑같이 했던 것 같다.
” “과감할 때는 과감하게 가겠다.
”
표본이 많지 않아도 지속되면 징크스를 넘어 실력이 된다.
무엇보다 리드오프로서 경기에 미치는 영향력도 크다.
NC 가을 무적행진 중심에 리드오프 손아섭이 있는 것처럼, LG 리드오프 또한 비슷한 장면을 머릿속에 넣었다.
홍창기(30)가 지난 3년과 다른 가을야구를 다짐했다.
믿을 수 없는 숫자다.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37타수 3안타 타율 0.081. 출루율 0.209로 극도의 부진을 겪었다.
이 기간 정규시즌 타율은 0.300·출루율은 0.422. 리그 최고 출루율을 올린 리드오프가 큰 무대에서는 다른 사람이 됐다.
그만큼 절치부심했다.
홍창기는 지난달 3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상무와 평가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7회까지 진행된 경기에서 2회말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고 5회말에는 좌익수와 중견수 사이를 가르는 2루타를 쏘아 올렸다.
정규시즌 내내 봤던, 기계처럼 안타와 2루타를 터뜨리는 모습이었다.
홍창기는 올시즌 리그에서 세 번째로 많은 2루타(35개)를 기록했다.
출루율 0.444로 지난해 놓쳤던 출루율 1위를 되찾았다.
2021년 출루율 0.456 wRC+(조정득점생산력: 스탯티즈 기준) 152.6으로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바 있다.
올해도 wRC+ 152.0으로 골든글러브 수상이 유력하다.
지난해 타율 0.286·출루율 0.390으로 주춤했지만 올해 커리어 최고 타율 0.332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비결은 적극성이었다.
상황에 따라 초구에도 과감하게 배트가 나갔다.
이른 카운트에서 과감하게 스윙하며 타율과 출루율을 두루 올렸다.
초구 타율 0.400, 볼카운트 0-1에서 타율 0.467로 ‘기다리는 타자’의 이미지를 지웠다.
상무전 안타 두 개 또한 빠른 승부를 통해 나왔다.
이러한 빠른 승부가 포스트시즌 징크스를 깨뜨리는 해답이 될 수 있다.
홍창기는 상무전 후 “타격감이 괜찮은 것 같다.
첫 타석에서는 안 좋았는데 두 번째 타석과 세 번째 타석에서 결과도 나오고 느낌도 괜찮았다.
점점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 포스트시즌 부진을 두고 “당시 왜 못했는지 혼자서 생각을 많이 해봤다.
돌아보면 너무 정규시즌과 똑같이 했던 것 같다”면서 “다른 팀 가을야구 경기를 모두 챙겨보고 있다.
NC 손아섭 선배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시즌 때도 과감하게 쳤는데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과감하게 치시더라. 내게도 그런 부분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밝혔다.
NC 가을 무적행진에 손아섭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정규시즌 타격왕에 오른 모습을 포스트시즌에서도 고스란히 이어간다.
두산과 와일드카드 결정전 멀티히트를 시작으로 SSG와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타율 0.308·출루율 0.400, KT와 플레이오프에서도 2차전까지 타율 0.333을 기록했다.
이번 가을야구에서 NC는 유독 1회 선취점이 많은데 그 중심에도 손아섭이 있다.
뛰어난 투수와 꾸준히 마주하는 가을 야구다.
초구 스트라이크, 적극적으로 승부하는 볼배합이 나올 확률이 높다.
홈런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타자에게는 특히 그렇다.
손아섭이 정규시즌보다 더 적극적으로 치면서 안타를 생산하는 모습을 홍창기도 머릿속에 그리고 있다.
그는 “가을 야구의 가장 다른 점은 상대 투수가 아닐까 싶다.
에이스급 투수와 계속 마주한다”며 “올시즌에도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초구부터 배트가 나왔다.
이번 한국시리즈에서도 상황에 맞춰 과감할 때는 과감하게 가겠다”고 빠른 승부를 예고했다.
마지막으로 LG 팬들의 우렁찬 함성과 무한 에너지를 받으며 정상에 서는 모습도 그렸다.
홍창기는 “우리 열정적인 LG 팬분들이 잠실은 물론 원정 경기에서도 많이 와주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매시즌 우승을 바라지만 작년이 특히 아쉬웠다.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우승을 못했다.
올해는 진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한다.
올해는 시즌 초반부터 투타 밸런스가 잘 맞았고 나 또한 이전보다 좋은 타가자 됐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꼭 하겠다”고 통합우승을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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