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장’ 안첼로티 또 결승 진출, 다섯 번째 ‘빅이어’ 정조준…독보적 1위 굳히기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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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생애 다섯 번째 ‘빅이어’에 도전한다.

안첼로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9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3~2024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2-1 역전승했다.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다닌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43분과 추가시간 1분 호셀루가 연속골을 터뜨려 극적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레알 마드리드는 두 경기 합계 4-3으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은 안첼로티 감독은 생애 다섯 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도전하게 된다.

안첼로티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다 우승 사령탑이다.
총 4회 우승으로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지네딘 지단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밥 페이즐리 전 리버풀 감독(이상 3회) 등에 앞선다.

안첼로티 감독은 AC밀란을 이끌었던 2002~2003시즌 처음으로 유럽을 정복했다.
이어 2006~2007시즌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이후 2013~2014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고, 2021~2022시즌 챔피언에 올라 최다 우승 감독이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6월2일 잉글랜드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우승을 놓고 격돌한다.
여기서 승리하면 안첼로티 감독은 5회 우승으로 2위 그룹과 차이를 벌리게 된다.

‘명장’이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다.
이번시즌 레알 마드리드는 말 그대로 ‘부상 병동’이었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를 필두로 웬만한 선수는 한 번씩 다쳐 전력에서 이탈할 정도로 스쿼드 운용에 애를 먹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안첼로티 감독은 특유의 리더십과 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라리가에서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더블’까지 노릴 수 있다.

안첼로티 감독과 함께 레알 마드리드는 열다섯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레알 마드리드는 현재 14회로 챔피언스리그 최다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2위 AC밀란(7회)에 압도적으로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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