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분위기의 벨호, ‘만리장성’ 넘어 ‘파리행’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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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파리행을 위해선 일단 ‘만리장성’ 중국을 넘어야 한다.

콜린 벨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축구대표팀은 1일 중국 푸젠성의 샤먼 이그렛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 파리 올림픽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중국을 상대한다.

조별리그 2차예선은 12개국이 3개조로 나뉘어 자웅을 겨룬다.
각 조 1위와 2위팀 중 성적이 좋은 한 팀이 4강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또 4강에서 승리한 두 팀은 올림픽 본선 티켓을 얻는 방식이다.

한국은 북한과 중국, 태국과 함께 ‘죽음의 B조’에 묶였는데 현재 승점 4(골득실 +9)로 북한(승점 4·골득실 +1)을 제친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대회 출발이 산뜻했다.
한국은 태국과 1차전에서 10-1 대승을 거뒀다.
말그대로 ‘골잔치’였다.
‘한국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케이시 유진 페어와 천가람이 나란히 해트트릭을 작렬, 강채림의 멀티골, 이금민 문미라까지 골맛을 봤다.

‘최대 고비’로 여겼던 북한과도 귀중한 승점 1을 획득했다.
북한의 공세에 탄탄한 수비벽을 세우면서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치면서 파리행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제는 중국이다.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0위)보다 5계단 위인 15위다.
상대 전적에서도 5승 7무 29패로 열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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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전에 앞서 북한과 태국의 경기가 열린다.
한국과 북한이 1~2위에 있고 중국(승점 3·골득실 +2)과 북한(승점 0· 골득실 -12)이 3~4위다.
앞서 열리는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전술 전략도 바뀔 가능성이 짙다.

북한이 태국에 승리할 경우 한국은 반드시 중국을 잡은 후 골득실까지 따져봐야 한다.
또 중국과 비길 경우 조 2위가 되는데, 다른조 2위 팀과 승점·골득실을 비교해야 한다.
만약 패할 경우에는 3위로 내려앉는다.
북한이 태국과 비길 경우엔 한국이 중국과 비기기만 해도 골 득실에서 앞서 조 1위가 된다.

가장 최근 중국과 치른 경기는 지난해 7월 동아시안컵과 2월 아시안컵이었다.
동아시안컵에서는 1-1 무승부, 아시안컵에서는 2-0으로 앞서다 내리 3골을 내주며 ‘쓰라린’ 2-3 역전패였다.

쉽지 않은 상대인 건 분명하다.
하지만 태국전에서의 화력과 북한전에서 보여준 단단한 수비의 흐름을 이어간다면 승리를 기대해볼 만하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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