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의 대형 실수가 가져온 파장...바이에른 뮌헨, 김민재 방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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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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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김민재(왼쪽)가 경합을 펼치고 있다.
사진=AP/뉴시스
충격적인 소식이다.

독일 매체 FCB 인사이드는 7일 “이번 여름 선수단 개편을 원하는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놨다”는 충격적인 소식을 전달했다.
매체는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서 두 차례 실수를 범했다.
뮌헨에서의 평가는 더욱 악화됐다.
이제는 방출 명단에 올랐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프로축구 전북 현대와 베이징 궈안(중국)을 거친 김민재는 2021년 페네르바체(튀르키예)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했다.
이듬해 ‘수비의 본고장’ 이탈리아 나폴리에 둥지를 틀었다.
나폴리에서 소속팀이 33년 만에 스쿠데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주가를 끌어올린 김민재는 지난해 7월 바이아웃(이적 시 필요한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지불한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했다.
유럽 진출 2년 만에 세계 최고 클럽 주전 센터백으로 올라섰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의 믿음 속에 선발로 꾸준히 나섰다.
월드 클래스 평가에 걸맞은 활약을 이어갔다.

하지만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다녀온 후 입지에 변화가 생겼다.
겨울 이적 시장에서 에릭 다이어가 합류했는데 투헬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민재는 벤치에 길어지는 시간이 늘었다.
투헬 감독은 다이어와 함께 마테이스 더 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조합으로 내세우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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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대표팀 김민재가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로테이션 멤버로 떨어진 김민재는 둘이 부상을 당할 때 기회를 받는 중이다.
지난달 21일 우니온 베를린과의 경기에서 오랜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얻기도 했다.

그러다 레알 마드리드와의 UCL 4강 1차전에서 큰 실수를 범했다.
당시 뮌헨은 레알 마드리드와 2-2로 비겼는데 김민재는 2실점에 모두 관여했다.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를 펼치다.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뒷공간을 허용하며 첫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후반에는 호드리구 고에스에게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도 내줬다.

경기 후 투헬 감독은 김민재를 공개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수비할 때 공격적으로 나가서는 안 된다.
볼을 따낼 수 있을 땐 괜찮지만 아니라면 그런 모습이 나오지 말아야 한다.
탐욕스럽다”고 불만을 표출했다.

출전 기회가 적어졌음에도 뮌헨 잔류 의지를 드러냈던 김민재지만 최근 크게 흔들리는 중이다.
매체는 “김민재는 최근 잘못된 위치 선정과 지나치게 욕심을 부린 태클로 뮌헨 팬의 분노를 샀다”면서 “구단 경영진은 적절한 제안이 들어온다면 한 시즌 만에 김민재를 떠나보낼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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