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왼손’ 공포증-삼성 ‘선취 득점시’ 승리-KIA ‘수요일’ 승률 100% [황혜정의 두리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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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2024시즌 프로야구가 약 25%, ¼지점을 돌고 있다.
프로야구 10개 구단의 재밌는 특징을 찾아봤다.
롯데는 ‘왼손’ 공포증이 있는 모양이다.
상대 선발이 좌투수면 승률이 8.3%에 불과하다.
롯데는 상대 좌투수가 나온 12경기에서 1승11패를 기록했다.
좌투수 상대 타율도 0.219로 리그 꼴찌(10위)다.
타자만 왼손 공포증이 있는게 아니다.
투수도 마찬가지다.
롯데 투수진은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0.308로 이 부분 1위다.
좌타자에게 가장 높은 비율로 안타를 허용했다는 말이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좌투수 상대로 노진혁 0.091(11타수 1안타), 김민성 0.211(19타수 4안타), 김민석 0.167(12타수 2안타), 윤동희 0.146(41타수 6안타), 황성빈 0.111(9타수 1안타), 정보근 0.000(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고 있다.
투수진도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이 구승민 0.600, 최준용 0.385, 이인복 0.370, 찰리 반즈 0.309, 박세웅 0.306, 한현희 0.300이다.
삼성은 선취 득점시 사실상 그 경기에서 승리한다.
삼성은 선취 득점한 15경기에서 14경기를 이기고 1경기만 졌다.
선취 득점하면 승률이 93.3%다.
자연스레 삼성 불펜진에 시선이 모인다.
어떻게든 타선이 선취 득점하면 불펜이 그 점수를 지킨다.
임창민-김재윤-오승환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KBO리그 최강이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불펜이 안정되니 타선도 힘을 낸다”며 최근 상승세의 요인을 불펜진에 돌렸다.
올 시즌 삼성의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29로 리그 2위다.
수요일에 KIA는 리그 최강이다.
수요일에 6경기를 치렀는데 모두 승리했다.
승률 100%다.
KIA가 수요일에 전승을 기록할 수 있었던 비결을 살펴보면 선발투수에 시선이 모인다.
수요일에 선발등판한 KIA 투수는 제임스 네일(3월27일, 4월3일), 이의리(4월10일), 윌 크로우(4월17일) 윤영철(4월24일), 양현종(5월1일)이다.
5명의 선발투수가 모두 승수를 올리는데 성공했다.
선발투수 평균자책점 2위(3.72)의 막강한 KIA 선발진의 위용을 자랑한다.
KIA는 또 다른 진기록도 이어가고 있는데, 7회까지 앞선 19경기에서 모두 이기며 이 부분 승률이 1위를 기록 중이다.
선발뿐만 아니라 불펜진도 평균자책점 4.37로 탄탄(리그 3위)하다는 것을 증명한다.
이밖에 한화가 경기 초반(1,2회)이나 경기 후반(8회) 실점을 하면 경기에서 지는 경향을 보였다.
한화는 1회 실점한 7경기에서 1승6패, 2회 실점한 6경기에서 1승5패, 8회 실점한 8경기에서 1승7패만 거뒀다.
한화는 선취 득점에 성공해도 승리할 확률도 리그에서 낮은 편이다.
선취 득점시 승률이 리그 9위(52.6%·10승9패)에 불과하다.
뒷심이 부족하다.
키움은 경기 후반부인 7~9회 사이에 리그에서 가장 많은 홈런인 15홈런을 때려냈지만, 7~9회 사이에 홈런이 나온 경기에서 이긴 경우가 리그 9위에 불과하다.
승률은 25.3%였다.
뒷북인 셈이다.
조용히 리그 2위를 달리며 선두 KIA를 어느새 1경기 차로 추격한 NC는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 성적을 보이며 왜 강팀인지를 증명했다.
NC는 선발투수와 구원투수 평균자책점 모두 리그 1위를 기록했다.
덩달아 피안타율도 0.255로 리그 1위다.
가장 안타를 적게 내주고 있다.
의외로 득점권 타율 1위(0.312), 대타 성공률 2위(0.350)인 팀은 바로 리그 9위인 KT다.
KT는 중심타선(3~5번) 타율도 리그 2위(0.308), 팀 타율도 리그 3위(0.280)로 타선만큼은 리그 상위권이다.
다만, 리그 9위까지 떨어진 이유는 투수진의 부진에서 찾을 수 있다.
주축 국내 선발(고영표 소형준)이 부상으로 자리를 비운 상황에서 KT의 투수진 팀 평균자책점은 6.12로 리그 최하위다.
피안타율도 0.298로 리그 10위다.
KT는 실점도 많고 득점도 많은 셈이다.
실제로 KT는 6실점 이상을 가장 많이 기록(21경기)한 팀인데, 무려 4번이나 이겨 이 부분 승률은 리그 5위에 올랐다.
두산은 선발이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해도 승률이 45.5%(5승6패)로 리그 최하위를 기록한 반면, SSG는 선발이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면 무조건 이겼다(7전 7승).
LG는 경기 끝까지 긴장을 놓을 수 없는 팀이다.
역전승을 10차례(2위)나 기록했고, 역전패도 8차례(4위)나 당했다.
7회까지 지고 있던 경기에서 이긴 경우도 2차례나 된다.
이 부분 승률 1위(12.5%)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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