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생활 첫 우승...황인범, 세르비아 리그 정상 ‘EPL 관심까지 겹경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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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 즈베즈다 황인범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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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첫 우승이다.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3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디온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열린 바츠카 토폴라와의 2023~2024시즌 33라운드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27승 3무 3패(승점 84)가 된 즈베즈다는 잔여 일정과 상관없이 리그 조기 우승을 확정 지었다.

황인범은 이적 후 첫 우승을 경험했다.
프로축구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황인범은 밴쿠버(캐나다), 루빈 카잔(러시아)을 거쳤다.
2022년 올림피아코스(그리스)에 둥지를 틀어 한 시즌 동한 활약 한 후 지난해 9월 즈베즈다로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문제로 리그 6경기가 지난 시점에서 합류했지만 영입에 적극적이었던 즈베즈다는 곧바로 기회를 줬고 빠르게 적응을 마쳤다.
즈베즈다를 선택한 이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험이었다.
황인범은 조별리그 6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은 황인범은 우승을 확정 지은 경기에서도 시즌 5호 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공식전에서 5골 6도움의 기록을 남겼다.
특히 지난 3월에는 2골 2도움으로 인상적인 활약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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츠르베나 즈베즈다 선수들이 우승 후 기뻐하고 있다.
사진=즈베즈다 SNS
한 시즌 만에 팀의 주축으로 올라서며 빅리그 진출 가능성도 열렸다.
황인범은 해외 진출에 나선 이후 줄곧 중소 리그에 몸담았다.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곳을 찾아다녔고 그때마다 자신의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달 25일 파르티잔과의 라이벌 매치를 앞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카우트들이 모였다.
세르비아 매체 베리디안 스포츠는 “황인범이 EPL 중위권 두 구단의 레이더망에 포착됐다”면서 “울버햄튼과 크리스탈 팰리스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레알 베티스(스페인)도 황인범을 관심 있게 지켜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버햄튼으로 이적하게 될 경우 축구 대표팀 동갑내기인 황희찬과 호흡을 맞출 수 있게 된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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