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트 내려치며 ‘분노’→13타석 만에 ‘천금 적시타’…이재현은 웃지 못했다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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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거침없이 분노를 표출했다.
그만큼 마음고생이 심하다는 의미다.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천금’ 적시타가 터졌다.
아직 이재현(21·삼성)은 웃지 못했다.
이제 시작이다.

이재현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세 경기만에 안타를 생산했다.
영양가도 만점이다.
2-1로 앞선 8회초 3-1로 달아나는 좌중간 적시타를 날렸다.
올시즌 페이스가 좋은 박정수를 상대로 만든 안타다.

이날 성적을 더해 이재현은 올시즌 17경기, 타율 0.294, 2홈런 11타점, 출루율 0.364, 장타율 0.441, OPS 0.805를 기록하게 됐다.
충분히 좋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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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어깨 부상을 안고 뛰었다.
끝내 수술까지 받았다.
비시즌 재활에 몰두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복귀했다.
5월이라 했는데, 4월13일 돌아왔다.

첫 경기부터 4안타를 치며 폭발했다.
4월 15경기에서 타율 0.317, OPS 0.865를 기록했다.
다만 4월말 살짝 페이스가 처졌다.

특히 주중 두산과 3연전이 만만치 않았다.
첫 두 경기에서 8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일 경기에서는 좀처럼 보이지 않던 모습도 나왔다.
1회초 3루 땅볼, 3회초 삼진으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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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초 2사 1,2루에서 타석에 섰다.
마운드에는 두산 선발 브랜든 와델. 초구 볼을 봤고, 2구는 스트라이크다.
3구째 슬라이더에 헛스윙. 4구째 커터가 들어왔다.
힘차게 배트를 돌렸으나 헛스윙이다.
삼진이다.
이재현은 분한 듯 배트를 그대로 바닥에 내리쳤다.

2일에는 타순이 8번까지 내려갔다.
유격수도 아니고 지명타자로 나섰다.
부담을 덜어주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박진만 감독은 “이성규가 페이스가 좋고, 이재현이 조금 처졌다.
그래서 타순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첫 세 타석은 삼진-땅볼-삼진이었다.
네 번째 타석에서 마침내 안타가 터졌다.
13타석 만에 만든 안타다.
덕분에 삼성도 승리에 더 가까이 갈 수 있었다.
실제로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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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재현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잔뜩 굳은 표정으로 묵묵히 장비를 챙겨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스스로 만족하지 못하는 듯했다.

이재현은 삼성의 현재이면서 미래다.
일단 ‘거포 유격수’다.
언제든 한 방을 날릴 수 있다.
유격수 수비는 ‘달인’ 박진만 감독이 인정했다.
사실 현재 기록도 전혀 나쁜 것이 아니다.

시즌 내내 펄펄 나는 선수는 없다.
슬럼프는 언제든 올 수 있다.
짧게 끊는 것이 중요하다.
결과를 놓고 보면, 두 경기 무안타였을 뿐이다.
꼭 필요한 적시타를 치면서 흐름을 틀었다.

실적을 냈으나 아직은 웃지 못했다.
대신 앞으로 웃을 일은 얼마든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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