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버티기’였는데…” 겸손한 24살 에이스, 대신 ‘투쟁심’은 별개다 [SS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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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잠실=김동영 기자] 삼성을 넘어 리그 에이스다.
초반 페이스가 무시무시하다.
자신도 놀라운 듯하다.
덕분에 팀도 날고 있다.
‘원태자’ 원태인(24)이 미쳤다.
강렬한 투쟁심이 돋보였다.

원태인은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두산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안타 2볼넷 2삼진 1실점(비자책) 퀄리티스타트(QS)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날 4-2로 이겼다.

이날 성적을 더해 시즌 7경기 40.1이닝, 5승 1패, 평균자책점 1.79가 됐다.
리그 다승 단독 1위, 평균자책점 2위다.
이닝도 10위다.
QS도 4회 기록하고 있다.
단연 삼성의 에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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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어 하이’ 시즌인 2021년이 떠오른다.
당시 첫 7경기에서 6승 1패, 평균자책점 1.00을 찍은 바 있다.
이닝도 45이닝에 달했다.
QS 6회에 퀄리티스타트 플러스(QS+)도 4회에 달했다.

그때와 비교하면 조금은 손색이 있다.
그러나 크게 뒤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 최고 시즌을 만들 기세다.
특히 지난시즌 첫 7경기와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2승 2패, 평균자책점 4.10으로 좋지 못했다.

원태인은 “내가 지금 위치에 있는 게 놀랍다.
생각지도 못했다.
스프링캠프부터 이제 피칭이 늦었다.
초반 고전할 것이라 생각했다.
‘버티기만 하자’는 생각이었다.
중후반 되면 페이스가 올라올 것이라 생각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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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 가려 한다.
“의외로 잘되고 있기에 욕심은 없다.
‘이 자리를 지킨다’는 것은 없다.
아직 몸이 덜 올라왔는데 이렇게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
부담 없이 할 수 있다.
‘언젠가 한 번 맞겠지’ 하는 마음으로 하니까 편하다.
그래서 결과도 잘 나오는 것 아닐까”라며 웃었다.

아울러 “다승도 마찬가지다.
몰랐다.
어쨌든 팀도 그만큼 이겼다는 것 아닌가. 기분 좋다.
다승왕 욕심은 없다.
아직 초반 아닌가. 작년 승수(7승)는 넘고 싶다.
페이스가 기대 이상으로 빠르다.
야수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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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이야기를 꺼냈다.
26경기 158.2이닝, 14승 7패, 평균자책점 3.06을 만들었다.
“그때도 봄에 좋았던 것 같다.
그때와 비교하면 운영 능력 등이 조금은 더 발전하지 않았을까 싶다.
더 좋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도 기대된다”고 미소를 보였다.

겸손한 모습이지만, ‘투쟁심’은 또 별개다.
4회말 자신의 송구 실책이 빌미가 되면서 실점했다.
여기서 ‘열’이 올랐다.
양의지를 상대로 시속 150㎞ 강속구를 뿌렸다.
5회말 다시 2사 만루에 몰렸다.
정수빈을 1루 땅볼로 처리한 후 거세게 포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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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은 “4회말 실점 후 화가 나더라. 5회에 새롭게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올라갔는데 위기에 몰렸다.
이닝을 막은 후 포효했다고 하지만, 자책에서 나온 거다.
스스로 아쉽기에 꼭 막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화가 나서 그런지 공도 빨라졌다.
최근 시속 150㎞가 안 나왔다.
세게 던져도 나오지 않았다.
오늘은 4회에 던졌다.
‘잠자고 있던 본능을 깨웠구나’ 싶더라. 그러면서 구위가 올라왔다”며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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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생으로 아직 24살이다.
그러나 삼성 선발진에서는 ‘최고’다.
박진만 감독은 ‘1선발’이라 한다.
왼손 이승현과 이호성이 원태인을 보고 배우는 중이다.
박 감독은 “이승현과 이호성이 잘해주고 있다.
이제 원태인이 잘 끌고 다녀야 한다”며 웃었다.

대구에서 나고 자랐다.
삼성 팬으로 컸다.
지역 최고 명문 경북고 출신으로 2019년 1차 지명으로 삼성에 왔다.
‘순혈’, ‘성골’ 소리가 나온다.
기대대로 성장했다.
‘원태인이 나가면 이긴다’는 믿음을 준다.
덕분에 삼성도 공동 2위까지 올라왔다.
이래서 ‘에이스’가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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