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3:2’ 진땀승, 그래도 지켰다…NC, KT 원정 ‘2전 2승’→ KS까지 1승 남았다[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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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민규기자]NC가 플레이오프(PO) 1차전에 이어 KT에 2차전까지 승리했다.
한국시리즈(KS) 진출 확률은 88.9%(35번 중 28번, 1999~2000년 양대리그 시절 제외)로 높아졌다.
적지에서 2연전을 싹쓸이한 NC는 준PO에 이어 PO도 업셋 승리를 눈앞에 뒀다.
‘영건’ 신민혁(24)의 인생투와 타선의 막강 화력이 승리를 일궈냈다.

NC는 3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PO 2차전 KT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이로써 NC는 적지 2연전을 모두 승리로 가져가며 KS를 향한 유력한 고지를 점령했다.
PO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의 KS 진출확률은 88.9%, 3선승제 기준으로 해도 17번 가운데 15번으로 88.2%에 달한다.

이날 신민혁의 인생투가 빛났다.
데뷔 첫 포스트시즌이 맞나 싶다.
던졌다 하면 무실점 인생투다.
가을야구 2경기에 선발 등판해 12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ERA) ‘0(제로)’이다.
그야말로 가을을 지배하며 ‘가을사냥꾼’ 등극이다.

신민혁은 6.1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앞서 신민혁은 지난 22일 가을야구 데뷔전인 SSG와 준PO 1차전에서 5.2이닝 4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벌써 두 번째 무결점 호투로 2경기에서 12이닝 무실점을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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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삼자범퇴’ 퍼레이드였다.
큰 위기 없이 6이닝을 순식간에 삭제했다.
최고 시속 144㎞의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커터, 포크를 섞어 던지며 KT 타선을 틀어 막았다.
총 투구 수 81개 중 스트라이크가 54개로 안정적인 제구도 뽐냈다.
‘신민혁의 날’이었다.

더불어 ‘파죽지세’의 NC 타자들이 1회부터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신민혁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1회 초 박민우가 안타로 출루하며 1사 1루가 됐고, 타석에 선 박건우가 KT의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의 초구 139㎞의 커터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비거리 130m의 대형 홈런이다.
1차전에 이어 2차전도 NC가 선취점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점수는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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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가을 NC는 상·하위 타순을 가리지 않고 화력이 뜨거웠다.
3회 초 선두타자 김주원이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쳤고, 손아섭이 KT의 수비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그 사이 김주원이 홈으로 들어와 3-0이 됐다.

NC가 3-0으로 리드를 이어갔다.
그리고 7회 말 신민혁은 KT 황재균을 3루 땅볼로 잡아낸 후 앤서니 알포드에게 첫 볼넷을 내줬다.
1사 1루 박병호의 타석에서 수비실책이 나오면서 주자는 1사 1,2루로 첫 실점 위기를 맞았다.
이때 NC 더그아웃은 빠르게 움직이며 곧바로 필승조를 투입했다.

올 가을야구에서 NC의 허리로 든든히 지탱해주고 있는 류진욱이 마운드를 건네 받았다.
류진욱은 장성우를 병살타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신민혁의 무실점 이닝을 지켜냈다.

7회를 실점 없이 잘 막아낸 류진욱은 8회 말 마운드에 올라 문상철을 2루 뜬공을 잡았지만 대타 김민혁에게 볼넷, 배정대에게 안타를 허용해 2사 2,3루 위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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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 상황에서 NC는 임정호로 빠르게 마운드를 교체했다.
임정호는 KT 오윤석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 실점한 후 이용찬으로 교체됐다.
2사 3루의 위기에서 마운드에 오른 이용찬은 김상수에게 안타를 맞아 실점했다.
점수는 3-2 한 점차. 이후 황재균의 안타가 나오면서 실점 위기가 이어졌지만 이용찬은 알포드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9회 말 역시 쉽지 않았다.
NC 이용찬은 박병호와 장성우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1,3루의 위기를 맞았다.
문상철과 김준태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며 2사 2,3루가 됐다.
승패를 결정지을 마지막 아웃카운트 1개. 배정대를 자동 고의 4구로 보내며 2사 만루가 됐다.
자칫 역전 끝내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 오윤석의 타구를 김주원이 다이빙 캐치로 잡아내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호수비 하나가 승리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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