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매직은 일시 중단...‘3·4위전’ 향한 인도네시아, 올림픽 직행 가능성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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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신태용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30일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로 패배했다.
조별리그부터 돌풍을 일으킨 신태용호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이번 대회는 3위까지 올림픽 본선에 직행한다.
4위는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파리행 티켓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1956년 이후 68년 만에 본선에 도전한다.
2018년 소방수로 한국 대표팀을 이끌고 러시아 월드컵을 다녀온 신 감독은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잡았다.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 준우승(2020년), 동남아시안게임 동메달(2021년), AFF U-23 챔피언십 준우승(2023)의 성과를 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냈다.
조별리그부터 ‘우승 후보’ 호주를 꺾는 이변을 일으켰다.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요르단을 4-1로 꺾는 화력도 보여줬다.
8강에선 한국의 올림픽 본선행을 저지했다.
신 감독은 황선홍 감독과의 대결에서 웃었다.
전력 차에도 끝까지 물고 늘어졌고 승부차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조국까지 꺾고 올라온 만큼 올림픽 본선행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신 감독은 AFC를 통해 “우리 선수들은 열심히 싸웠다.
좋은 경기를 했지만 아쉬운 부분도 있다.
기회는 남아 있다.
3, 4위전을 더 잘 준비해서 올림픽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바라봤다.
3, 4위전 상대는 이라크다.
이라크는 일본과의 4강에서 0-2로 졌다.
신 감독이 팀을 잘 정비한 만큼 해볼 만하다는 평가다.
신 감독은 “난 우리 선수들을 믿는다.
나 자신도 믿고 있다.
우리 팀은 분명히 올림픽 출전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갖는다”면서 “선수들이 많이 지쳐있으니 휴식하고 다시 새로운 마음으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최정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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