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삼성의 마지막 퍼즐은?…“외국인 선발이 조금 더 해줬으면” [SS 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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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 기자] “욕심이겠지만 외국인 선발투수들이 조금 더 해줬으면 한다.
”
어느새 단독 3위. 삼성이 4월 중순 들어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다.
불펜 안정화를 토대로 젊은 야수들을 비롯해 베테랑과 외국인 타자가 펄펄 날고 있고, 국내 선발도 호투하고 있다.
다만 마지막 퍼즐이 아쉽다.
바로 외국인 선발이다.
삼성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28)와 데니 레예스(28)는 외국인 선발다운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코너는 27일 현재 2승(2패) 평균자책점(ERA) 5.35를 기록하고 있고, 레예스는 3승(2패) ERA 4.75를 기록하고 있다.
KIA 선발 제임스 네일이 4승 무패 ERA 1.47, NC 선발 대니얼 카스타노가 3승(1패) ERA 2.89로 활약하고 있고 두 선수 모두 코너와 레예스처럼 올 시즌이 KBO리그 첫 해인점을 감안했을 때, 삼성의 두 외국인 선발이 조금 아쉬운 게 사실이다.
그래도 코너가 지난 27일 7경기 만에 첫 무실점 피칭을 했다.
코너는 27일 고척 키움전에서 5이닝 무실점 호투하고 시즌 2승째를 올렸다.
그러나 6이닝을 넘기지 못했다.
삼성 박진만 감독은 “어제처럼 무실점도 중요하지만, 긴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란다.
외국인 투수들이 조금 더 해줬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
6이닝 무실점을 했다면 완벽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웃픈 현실도 언급했다.
박 감독은 “현재 사실상 팀내 1선발은 원태인, 2선발은 좌투수 이승현”이라며 헛웃음을 지었다.
원태인은 4승(1패) ERA 2.10, 이승현은 2승 무패 ERA 0.00을 기록하며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박 감독은 “외국인 선발들에게는 따로 조언하지 않는다.
던지고 싶은 구종을 던지라 한다.
다만, 코너의 경우 빗맞은 안타가 나오면 흔들리더라. 어제도 그런 안타가 나오자 표정이 안 좋아져서 포수 강민호가 한 템포 끊으러 마운드를 올라갔다”고 전했다.
외국인 선발은 고정 ‘상수’여야 하는데 ‘변수’가 되고 있는 모양새다.
잘나가는 삼성이 맞춰야 할 마지막 퍼즐인 셈. 이제 외국인 선발이 활약할 차례다.
코너와 레예스 모두 28일까지 KBO리그에서 7경기를 선발 등판한다.
이제 적응기는 끝났다.
마지막 퍼즐이 언제쯤 맞춰질까. 시선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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