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10개월만 3연승…김은중 감독이 바꿔낸 수원FC 반전 ‘질주’, 1부 순위 판도를 뒤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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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 기자] 수원FC가 K리그1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는 27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9라운드 광주FC와 원정 경기에서 2-1로 승리했다.
5경기 무승(3무2패) 이후 3연승을 질주한 수원FC(승점 15)는 상위권 싸움에 뛰어들었다.

수원FC가 3연승을 내달린 건 1년 10개월 만이다.
수원FC는 지난 2022시즌 16~18라운드에서 3연승을 질주한 바 있다.
지난시즌엔 단 한 차례 2연승을 기록한 게 전부였는데, 이번시즌 1라운드 로빈을 채 돌지 않은 시점에서 3연승을 이뤄냈다.
더욱이 9경기에서 승점 15를 획득한 수원FC는 지난시즌 38경기에서 거둔 승점 33에 이미 절반 가까이를 따냈다.

개막 전만 해도 수원FC의 시즌 초반 질주를 예상한 이는 그리 많지 않았다.
선수단 변화가 워낙 컸고, 새롭게 부임한 김 감독은 연령별 대표팀을 계속해서 이끌었으나 프로 구단은 처음 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김 감독은 빠르게 팀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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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수원FC는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지지 않고, 경기가 종료되기 전까지 유지하는 집중력 있는 팀으로 변모했다.
권경원~김태한~잭슨을 활용한 수비 라인이 생각보다 안정감을 보인다.
중원에는 활동량이 많은 정승원~이재원~강상윤 등을 활용해 이를 뒷받침했다.
골키퍼 안준수 역시 6경기에 출전해 4실점으로 0점대 실점률을 기록하고 있다.

수비가 안정감을 더하자 공격도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는 모습이다.
아직 외국인 공격수 몬레알과 안데르손이 득점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아쉽지만, 적재적소에 고르게 득점이 터지며 힘을 내고 있다.
스피드와 폭발력을 갖춘 공격수 이승우를 ‘조커’ 카드로 내세워 재미를 보고 있다.
이승우는 경기당 평균 출전 시간이 51분이지만, 3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득점과 공격 포인트 모두 팀 내 1위다.

특히 수원FC는 경기 막판 득점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수원FC는 9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2-1 승)전도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가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점 3을 극적으로 챙겼다.
이날 역시 경기 종료 직전 김태한의 극적인 역전골로 웃었다.
수원FC가 넣은 10골 중 4골이 88분 이후에 터졌다.

김 감독이 확실히 바꿔놓은 팀 색깔과 함께 수원FC가 시즌 초반 순위 판도를 뒤흔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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