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통한 황선홍 감독 “전적으로 내 책임, 죄송하다”…A대표 면접설에는 “말도 안 되는 소리, 비겁하지 않다” 발끈[현장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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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인천공항=정다워 기자] 올림픽 10회 연속 진출에 실패한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의 황선홍 감독이 고개를 숙였다.

황 감독은 2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은 8강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에 패해 4강 진출에 실패, 올림픽 본선행에 실패했다.
‘카타르 비극’이었다.

황 감독은 “죄송하다.
결과 책임은 전적으로 감독인 나에게 있다”라며 “책임을 통감한다.
죄송하다.
그렇지만 우리 선수들은 앞으로 성장해야 한다.
어려운 가운데 최선을 다했다.
선수에 관해서는 비난보다 격려를 많이 해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국은 한 수 아래의 인도네시아를 만나 고전했다.
황 감독은 “중앙 수비에 문제가 있어 스리백으로 전환했다.
내려서 수비만 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
허리에서 조금 압박하려고 했는데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다.
내 판단이고 내 실수다.
후반에 다른 방향으로 접근하려 했는데 여러 변수 때문에 잘 안됐다”라고 패인을 진단했다.

황 감독은 스트라이커 이영준을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이유로 ‘부상’을 꼽았다.
일각에서는 상대를 쉽게 본 게 아니냐고 지적하지만 그는 “우리가 그렇게 쉽게 결정하지 않는다.
밤새워 논의하고 결정한다.
존중받아야 한다”라며 “이영준은 스포츠 탈장 증상이 있다.
60분 이상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일본전에서도 쉬었다.
전반, 후반 투입을 놓고 판단해야 하는데 후자를 선택했다.
다른 이유는 없다”라고 밝혔다.

황 감독은 경기 중 항의하다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이에 관해 황 감독은 “나는 그 퇴장이 이해되지 않는다.
그 정도는 항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석연치 않은 판정”이라며 불만을 드러냈다.

황 감독은 지난 3월 A대표 사령탑을 겸직했다.
U-23 대표팀에 집중하지 못하는 환경이었다.
그러나 그는 “그게 그렇게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본다.
결과에 관한 책임은 나에게 있다.
구구절절 이야기한다고 될 문제는 아니다.
마음이 무겁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일부 매체에서는 황 감독이 아시안컵 기간 정해성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을 만나 A대표팀 사령탑 면접을 봤다고 보도했다.
황 감독은 다소 격양된 목소리로 “말도 안 되는 소리다.
내가 그렇게 비겁하지 않다.
나는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다음을 생각하고 뒤에서 작업하고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그건 분명하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많이 지쳐 있다.
쉬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황 감독은 현재의 연령대 대표팀 시스템 개선에 관한 문제의식도 드러냈다.
황 감독은 “핑계 같을 수도 있지만 구조를 바꿔야 한다.
이 구조면 격차는 더 벌어지고 좁혀질 것”이라면서 “장기 계획이 있어야 한다.
연령대 대표팀은 4년 주기로 가야 한다.
아시안게임 성적에 따라 감독 수명이 좌우되면 다음을 준비할 수 없다.
이런 구조로는 아시아권에서 상대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없다.
바꿔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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