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미들블로커 키워야”…한국 ‘잘 아는’ 라미레스 男대표팀 감독 “좋은 성적 내겠다”[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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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올림픽파크텔=강예진 기자] “젊은 미들블로커를 키워야 한다.
또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인대표팀에 합류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
”
배구 남자대표팀 이사나예 라미레스 신임감독은 25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젊은 자원을 기용하는 것에 대한 긍정 효과를 언급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브라질,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에서 지도자 생활을 하며 국제 배구를 경험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에 충격패를 떠안긴 감독이기도 하다.
그는 “한국은 늘 상대하기 어려운 상대였다.
선수들도 좋은 기술을 갖춰 까다롭다.
하지만 세터가 (경기를) 어떻게 운영하는 지를 보며 약점을 파고들었다.
장단점을 알고 있으니 소집 후 팀워크를 다지면서, 약점을 보완하고 장점을 살릴 생각이다.
기대된다”고 말했다.
남자대표팀은 내달 1일 소집한다.
2024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남자배구대회 대비 강화훈련에 참여할 16명 명단도 확정했는데, 최종 14명을 선발한다.
16명 명단에 이우진(베로발리 몬자), 최준혁(인하대) 등의 어린 선수들도 이름을 올렸다.
라미레스 감독은 “(국제 경쟁력을 키워야 하는 것은) 도전 과제다.
먼저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 젊은 미들블로커들을 키워내야 한다.
한국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아시아팀들은 체격 조건이 부족한데, 체력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통해 보완해 원하는 레벨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우진은 16명 중 유일한 해외파, 최준혁은 유일한 대학 선수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우진은 이탈리아에서 훈련하고 있다.
비디오로 봤지만, 성인대표팀에서 어떻게 활약 할지 지켜보고 싶다.
이탈리아에 친분 있는 코치들과 브라질 세터 등에게 물어봤다.
12명 정식 스쿼드에 들어간 건 아니지만 레벨에 높다는 얘기를 들었다.
몬자에서 잘 하면, 대표팀에 와서도 적응을 잘 할 것이다.
최준혁은 미들블로크로서 풋워크가 굉장히 좋다.
세계 무대에서 통하려면 신장이 중요한데, 205㎝다.
어린 선수들이 빠르게 성인대표팀에 합류하면 장점이 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여기에 정지석(대한항공)과 황택의(국군체육부대) 허수봉(현대캐피탈) 등 이제는 ‘베테랑’인 선수도 함께 한다.
라미레스 감독은 “허수봉과 정지석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걸 생각했다.
배구는 팀스포츠다.
한 명의 선수가 많이 득점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팀에서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중요한 사람이라는 걸 인지시키고 싶다.
훈련하는 게 기대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시아팀 경험이 있어 한국팀을 잘 알고 있다.
바레인을 맡았을 때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파키스탄에서도 마찬가지다.
팀을 발전시켰다.
3년간 한국 경기를 보면서 팔로우했다.
한국 선수들을 잘 안다는 자신감이 있다.
선수들이 기술 좋은 걸 알고 있다.
이 부분을 활용해 좋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본다.
선수와 코치진들이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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