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수비 와르르’ 5이닝 7실점 난조…100승 도전 또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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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KT전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 한화이글스 제공 |
24일 KT전에 선발로 나선 류현진. 한화이글스 제공 |
류현진의 100승 도전이 또다시 미뤄졌다.
한번 휘청한 수비가 와르르 무너지며 류현진도 한순간에 무너졌다.
결국 100승 도전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2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류현진은 5이닝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을 허용했다.
총 79개 공을 던졌다.
직구(41개), 체인지업(17개), 커브(13개), 컷패스트볼(8개)을 섞어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45km, 스트라이크가 49개, 볼이 30개로 제구력이 아쉬웠다.
수비에서 와르르 무너졌다.
ABS콜도 아쉬웠다.
결국 류현진은 1-7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됐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5.33에서 5.91로 높아졌다.
2006년 한화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한 류현진. 프로 데뷔 첫 해부터 18승을 거두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KBO 최초로 정규시즌 MVP와 신인왕을 받았다.
2012년까지 KBO리그에서 98승 52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0을 써냈다.
2013~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진출, 78승 48패 평균자책점 3.27을 기록한 류현진은 올 시즌 한화로 돌아왔다.
하지만 승리 운이 따르지 않았다.
팬들의 기대가 컸던 개막전부터 험난했다.
지난달 23일 LG와의 개막전에서 류현진은 3과 3분의 2이닝 6피안타 5실점(2자책)을 기록하고 내려갔다.
지난달 29일 KT전에선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지난 5일 키움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9실점이란 불명예 기록을 남겼다.
한 이닝에만 7타자 연속 안타 포함 8안타 1볼넷 9점을 내줬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괴물 투수’의 모습을 찾기 시작했다.
지난 11일 두산전에선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었다.
안타는 단 1개만 맞았다.
삼진은 8개를 잡아냈다.
직구 최고 스피드는 시속 147km가 나왔다.
시간이 흐를수록 구위와 컨디션이 점점 나아졌다.
결국 두산전에서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으로 KBO리그 복귀 후 4번째 등판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2012년 9월 25일 잠실 두산전 후 KBO리그에 4216일 만에 추가한 승리였다.
개인 통산 99승째. 100승은 류현진에게도 의미있는 기록이다.
류현진이 100승을 달성하면 역대 33번째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날이 풀리면 류현진의 컨디션이 더 좋아질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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