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키웠던 부산에서…추신수, 마침내 2000안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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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외야수 추신수(SSG)가 아홉수에서 벗어났다.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2024 신한 쏠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였다.
2번 및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서 삼진으로 물러났다.
연속해서 당하진 않았다.
2회 초 1사 1,2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투수 이인복을 상대로 시원한 적시타를 때려냈다.
개인 한미 통산 2000안타 고지를 밟는 순간이었다.
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유니폼을 입고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했다.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통산 1671안타를 때려냈다.
한 시즌 최다 안타는 2009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시절 마크한 175안타다.
2021년부터 KBO리그로 무대를 옮겼다.
전날까지 328개의 안타를 때려냈다.
이날 안타를 더하면서 비로소 2000안타가 완성됐다.
추신수에게 올해는 특별한 해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현역 유니폼을 벗는다.
주장 완장도 찼다.
사실 완전한 몸 상태는 아니다.
지난달 23일 인천 롯데전서 손가락을 다치는 악재를 마주하기도 했다.
회복기간을 거쳐 돌아왔지만 정상적인 컨디션은 아니었다.
그래서인지 복귀 후 9경기서 무안타에 그쳤다.
조금씩 감각을 끌어올린 끝에 결국 값진 안타를 신고했다.
공교롭게도 2000안타를 신고한 부산은 추신수의 고향이다.
부산수영초를 비롯해 부산중, 부산고를 나왔다.
야구선수의 꿈을 키운 곳이다.
자주 사직구장을 찾은 것은 물론이다.
경기 전 추신수는 “사실 한국에서만 기록한 안타 수가 아니지 않나. 스스로 큰 의미를 두고 있진 않다”면서도 “그래도 원정 다른 곳보다는 부산이 조금 더 의미 있지 않을까 싶다”고 귀띔했다.
부산=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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