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창뿐 아니라 방패도 튼튼? ‘문문 듀오’ 활약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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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KT는 허훈과 패리스 배스의 강력한 원투펀치를 자랑한다.
날카로운 창을 보유했지만, 방패 역시 만만치 않다.
문성곤과 문정현으로 이어지는 ‘문문 듀오’ 존재감도 든든하다.
KT는 허훈과 배스로 이어지는 2명의 해결사를 앞세워 6강 플레이오프(PO)에서 현대모비스를 무너뜨렸다.
허훈과 배스는 마음먹으면 20점+를 기록할 정도로 득점력을 갖췄다.
어린 선수들 위주로 구성된 현대모비스는 승부처에서 허훈과 배스를 막지 못하고 분루를 삼켰다.
워낙 창이 날카로우니, 방패의 위력은 가려져있는 모양새다.
4년 연속 수비상을 받았던 문성곤과 그의 지근거리에서 수비를 배우고 있는 문정현이 탄탄한 수비벽을 세우고 있다.
문성곤과 문정현은 번갈아 4번(파워포워드)으로도 뛴다.
KT 송영진 감독은 “하윤기와 (마이클)에릭이 함께 뛰면 안에 공간이 잘 생기지 않는다.
문성곤과 문정현이 4번으로 뛰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LG와의 4강 PO에선 문성곤과 문정현이 함께 투입되는 시간도 늘고 있다.
송 감독은 “상대가 스위치를 해서 하윤기 공략을 많이 했다.
(하)윤기가 작은 선수들 따라 다니며 막기 버겁다.
그래서 외곽수비가 좋은 문정현을 넣어 문성곤과 함께 기용한다”고 설명했다.
KT는 허훈과 배스라는 확실한 스코어러를 보유했다.
하지만 ‘문문 듀오’라는 방패도 있기에 창도 더 빛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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