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투펀치 없어도…최강 덕수고, 이마트배 2연패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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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SG랜더스 제공 |
‘디펜딩 챔피언’의 위엄이 느껴진다.
덕수고가 2연패에 성공했다.
2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대한야구소프트협회(KSBA)와 신세계 이마트가 공동 주최한 전주고와의 ‘2024 신세계 이마트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8-5 승리를 거뒀다.
우승 상금 3000만원을 거머쥐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박준순이 선정됐다.
타격, 홈런, 타점까지 3관왕에 올랐다.
탄탄한 전력이 빛을 발한다.
덕수고는 자타공인 최강 야구 명문고다.
고교야구 4대 메이저대회에서만 무려 17번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이번 시즌으로 범위를 좁히면 더욱 무시무시하다.
패배한 기억을 찾기 어려울 정도다.
다만, 변수가 있었다.
가장 중요한 결승전서 덕수고가 자랑하는 정현우-김태형 원투펀치를 가동할 수 없었다.
보호 규정 때문이다.
정현우는 경남고와의 4강전서 82개의 공을 던졌다.
76~90구를 던진 투수는 3일간 휴식을 취해야 한다.
심지어 상대는 일찌감치 이번 신인드래프트 최대어로 꼽히는 정우주를 내세웠다.
전문가들도 쉽게 승패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사진=SSG랜더스 제공 |
유희동이 선발투수로 나섰다.
기대치는 컸다.
정윤진 덕수고 감독은 유희동에 대해 “장신이다 보니 (공을 던지는) 타점이 높다.
스플리터와 낙차 큰 커브를 주무기로 하는데, 제구가 된다면 3~4이닝 정도는 막아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아쉽게도 유희동은 경기 초반 영점을 잡지 못하는 듯했다.
단 두 명의 타자만 상대했다.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내려와야 했다.
쫓고 쫓기는 치열한 경기 양상이 계속됐다.
전주고가 도망가면 덕수고가 추격하는 식이었다.
집중력 부분에서 덕수고가 앞섰다.
희비가 엇갈린 것은 7회 초였다.
5-5 팽팽한 상황이었다.
오시후의 적시 2루타, 엄준상의 희생플라이로 7-5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끝이 아니다.
8회 초 2사 만루 찬스에서 상대 폭투로 1점을 더 뽑았다.
승리의 쐐기를 박는 순간이었다.
인천=이혜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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