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츰 좋아질 선수” 키움의 까닭 있는 믿음… 조상우가 깨어난다

작성자 정보

  • 토토힐 작성
  • 작성일

컨텐츠 정보

  • 9,087 조회
  • 0 추천
  • 0 비추천
  • 목록

본문

17137468301076.jpg
키움 조상우가 마운드에서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영웅들의 수호신이 돌아왔다.

프로야구 키움의 우완 불펜 조상우는 3년 만에 KBO리그 1군 마운드를 밟고 있다.
2021시즌을 끝으로 사회복무요원으로 군 복무에 들어갔고, 지난해 12월 소집해제를 알리기까지 긴 공백기를 거친 끝에 복귀를 알렸기 때문이다.

키움 팬들이 손꼽아 기다리던 핵심 자원이다.
2013년 신인드래프트서 1라운드 1순위로 넥센(현 키움)에 입단해 리그 정상급 마무리 투수로 성장했던 그다.
올 시즌 전까지 8시즌 동안 통산 299경기를 치러 33승24패 82세이브 45홀드, 평균자책점 3.11(379⅔이닝 131자책점)을 기록했다.

150㎞을 가볍게 상회하던 강속구가 그의 전매특허 무기였다.
여기에 140㎞대에 형성되는 고속 슬라이더가 곁들여지며 타자를 요리했다.
지금만큼은 빠른 공이 흔하지 않았던 과거 KBO리그에서 보기 드문 우완 파이어볼러의 대표 주자였다.

17137468307569.jpg
키움 조상우(오른쪽)가 대만 스프링캠프에서 훈련 도중 미소짓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긴 공백 탓일까. 아직 과거의 위용에는 미치지 못한다.
구속 저하가 눈에 띈다.
군입대 전에도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매 시즌 조금씩 하락했던 그는, 올 시즌에는 심지어 최저치 143.8㎞(스탯티즈 기준)를 마크 중이다.
직전 2021시즌의 147.5㎞에 비하면 4㎞ 가까이, 가장 좋았던 2019시즌(152.2㎞)에 비하면 약 9㎞까지도 차이가 벌어졌다.
시범경기부터 최저 143㎞까지 내려간 패스트볼의 구속이 쉽게 돌아오지 않는 모양새다.

조금씩 기지개를 켠다.
빠른 회복세는 아니지만 차차 구속이 증가한다.
무실점 퍼레이드도 자신감을 올려준다.
개막 첫 2경기는 연속 실점으로 출발했지만, 4월 9경기 자책점이 ‘0’이다.
9일 인천 SSG전은 승계주자를 막지 못하며 아쉬운 블론세이브를 맛봤으나, 3개의 홀드를 챙기는 등 완연한 상승세에 접어들었다.

21일 두산과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 건진 홀드도 힘이 느껴지는 피칭에서 비롯됐다.
8-4로 앞선 8회말 1사 2,3루 실점 위기를 2연속 탈삼진으로 정리해버렸다.
대타 양석환과 전민재를 깔끔하게 잠재운 위력적인 투구였다.
2번째 삼진을 완성시킨, 전민재의 헛스윙을 이끈 8번째 공의 구속이 149㎞가 찍혔다.
이어진 더블헤더 2차전에서도 1이닝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시즌 성적은 10경기 평균자책점 1.80까지 떨어졌다.

17137468316322.jpg
키움 홍원기 감독이 승리 후 선수단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키움히어로즈 제공

키움 홍원기 감독이 변함없이 전하는 신뢰가 상승세의 밑바탕이다.
“(떨어진 구속에 대해) 저보다 언론에서 걱정을 더 많이 하시더라”고 웃은 사령탑은 “2년이라는 공백이 있었기 때문에 게임을 통해서 차츰 좋아질 선수라 생각했다.
날이 더워지고, 경기를 더 치르다 보면 예전의 구속을 찾을 거라 본다”는 믿음을 보냈다.

구속보다 중요한 본질은 실점 없이 안정적인 피칭을 펼치는 것이다.
그 점에서 분명한 결과를 내고 있다.
어쩌면 더 중요한 공의 구위, 경기 운영 능력 등은 더욱 농익어 가는 중이다.
최근 8경기 연속 무사사구 경기를 펼치며 약점으로 꼽힌 제구력도 발전을 빚는다.
여러모로 진정한 부활 신호탄을 쏘고 있는 조상우다.

허행운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스포츠월드(www.sportsworldi.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련자료

  • 서명
    토토힐 운영자
댓글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전체 26,068 / 688 페이지
  • 삼성, 원태인 ‘8삼진’ 호투…키움에 3-0 승리 [S…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54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고척=원성윤 기자] 삼성이 김지찬 적시타와 선발투수 원태인의 8삼진 호투에 힘입어 키움시리즈 첫 승리를 신고했다.삼성은 26일 …

  • [포토]‘6회초 선두타자 안타’ 서건창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427 추천 0 비추천 0

    KIA 2번타자 서건창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6회초 이창진 대타로 나서 안타로 출루하고 …

  • [포토]‘볼맞은 발이 아파요’ 홍창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148 추천 0 비추천 0

    LG 홍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사구로 출루한 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고 있다.…

  • [포토]‘달리기가 힘들어요’ 홍창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396 추천 0 비추천 0

    LG 홍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사구로 출루한 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고 있다.…

  • [포토]‘더이상.....’ 홍창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962 추천 0 비추천 0

    LG 홍창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5회말 사구로 출루한 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되고 있다.…

  • 완벽한 회춘모드…KCC 라건아의 라스트댄스는 계속된다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778 추천 0 비추천 0

    사진=KCC 제공 라건아(KCC)의 라스트 댄스는 계속된다. 프로농구 KCC가 확률 0%에 도전한다. 정규리그 5위에 그쳤다. ‘슈퍼 팀’이라는…

  • ‘이하성 장권 우승’ 한국 우슈, 인터내셔널토너먼트서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097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김용일 기자] 한국 우슈가 2024 인터내셔널우슈토너먼트에서 금메달 4개를 품었다.대한우슈협회에 따르면 한국 우슈대표팀은 지난 …

  • [포토]‘3회초 역전 2타점 2루타’ 김도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579 추천 0 비추천 0

    KIA 3번타자 김도영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무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

  • [포토]‘찬스 살리는 2루타’ 김도영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574 추천 0 비추천 0

    KIA 3번타자 김도영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무사 2,3루에서 역전 2타점 2루타…

  • [포토]‘3회초 2루타’ 이창진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744 추천 0 비추천 0

    KIA 2번타자 이창진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3회초 무사 1루에서 2루타를 터트린 후 자…

  • [포토]‘첫타석 준비하는’ 최형우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899 추천 0 비추천 0

    KIA 4번타자 최형우가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1회초 첫타석을 준비하고 있다. 2024.0…

  • [포토]‘LG3연전 찻날’ 이범호 감독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753 추천 0 비추천 0

    KIA 이범호 감독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를 지휘하고 있다. 2024.04.26.잠실 | …

  • [포토]‘KIA 3연전 찻날’ 선발 김윤식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013 추천 0 비추천 0

    LG 좌완투수 김윤식이 2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프로야구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2024.04.26.…

  • 임성재, 첫 타이틀 방어→KPGA 우리금융 ‘2연패’ …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9002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여주=김민규 기자] 임성재(25·CJ)가 한국프로골프(KPGA)투어에서 생애 첫 타이틀 방어에 청신호를 켰다. 대회 첫 날 공동…

  • 류현진 재단, 신한은행과 삼진 기록 매칭 기부 협약…삼…
    등록자 토토힐
    등록일 04.26 조회 8770 추천 0 비추천 0

    [스포츠서울 | 황혜정 기자] 류현진이 삼진을 솎아낼 때마다 기부금이 쌓인다.류현진 재단은 ‘26일 신한은행과 류현진의 기록을 통해 기부금을 적…

  • 보증업체
  • 이벤트
  • 꽁머니교환
  • 로그인
토토힐 이벤트
알림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