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10G 연속 안타+2G 연속 멀티히트 완성…신기록 경신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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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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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동료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AP/뉴시스
10경기 연속 안타 행진이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가 10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 데뷔 시즌 최다 연속 경기 안타 타이 기록이다.

이정후는 1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 1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회말에 이어 3회말에도 안타를 생산했다.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이정후는 상대 선발 라인 넬슨의 2구째 시속 83마일(약 133.6㎞)짜리 높은 체인지업을 가볍게 받아쳤다.
타구는 느리게 유격수 앞으로 향했고, 이정후는 빠르게 내달려 1루에 안착했다.

이정후는 이 내야 안타로 지난 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부터 시작된 연속 안타 행진을 ‘10경기’로 늘렸다.

한국인 메이저리거가 MLB 데뷔시즌에 10경기 연속 안타를 친 건 이정후가 역대 세 번째다.
앞서 2015년 강정호(당시 피츠버그 파이리츠), 2016년 김현수(당시 볼티모어 오리올스)가 기록한 바 있다.
강정호와 김현수는 11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진 못했다.
이정후가 다음 경기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면 한국인 빅리그 데뷔 시즌 연속 경기 안타 신기록을 세울 수 있다.

이날 순조로운 출발을 한 이정후는 3회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날렸다.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원 투수 로건 앨런의 3구째 싱커를 공략했다.

투수를 맞고 굴절된 타구는 유격수 쪽으로 향했다.
유격수 제이스 피터슨은 타구를 몸으로 막아냈지만, 공을 한 차례 빠뜨렸다.
그 사이 이정후는 1루를 밟았고 내야 안타로 기록되면서 두 타석 만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완성했다.
이정후는 전날 마이애미 말린스전(4타수 2안타)에 이어 2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수확하게 됐다.

주형연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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