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많은 사구·최다 홈런…최정은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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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의 ‘살아있는 전설’ 최정(37)은 지난 16일 KIA전에서 시즌 9호 홈런포를 가동하며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 타이기록(467개)을 달성해 ‘국민 타자’ 이승엽 두산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최정은 17일 KIA와 두 번째 경기에서 이 감독을 넘어 최다 홈런 기록 달성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1회말 첫 타석 그는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시속 150㎞짜리 강속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대기록을 앞뒀던 최정은 18일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이라는 진단을 받아 큰 부상은 피했다.
다만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당분간 출전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크로우의 실투는 고의가 아니었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크로우는 최정이 공에 맞은 뒤 모자를 벗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경기 뒤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록 작성은 잠시 미뤘지만 최정은 또 다른 의미 있는 업적을 남겼다.
2005년 SK(현 SS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17일까지 통산 2184경기에서 330번 투구에 몸을 맞았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다 기록(휴이 제닝스·287개), 일본프로야구 기록(기요하라 가즈히로·196개)을 훌쩍 뛰어넘는다.
최정은 6.6경기당 한 번꼴로 몸에 상흔을 남기며 홈런을 차곡차곡 쌓아왔고, 어느새 최다 홈런 기록 달성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최정이 몸에 공을 많이 맞는 이유는 홈 베이스에 최대한 붙는 특유의 타격 자세 탓이다.
이 타격폼으로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에 등극했지만, 몸쪽 공을 피하기 어려웠다.
가장 많은 공을 맞으면서, 역대 최다 홈런을 퍼 올리는 타자.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본 콘텐츠의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세계일보(www.segye.com)에 있으며, 토토힐는 제휴를 통해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정은 17일 KIA와 두 번째 경기에서 이 감독을 넘어 최다 홈런 기록 달성을 정조준했다.
하지만 1회말 첫 타석 그는 KIA 선발 윌 크로우의 시속 150㎞짜리 강속구에 왼쪽 옆구리를 맞은 뒤 고통을 호소하며 교체됐다.
대기록을 앞뒀던 최정은 18일 왼쪽 갈비뼈 부위 단순 타박이라는 진단을 받아 큰 부상은 피했다.
다만 통증이 완화될 때까지 당분간 출전은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7일 인천 미추홀구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KBO 리그 KIA 타이거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1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 SSG 최정이 KIA 선발 크로우에게 몸에 맞는 볼을 맞고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뉴시스 |
크로우는 최정이 공에 맞은 뒤 모자를 벗고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에 맞은 최정 선수에게 사과드리고 절대 고의가 아니었음을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재차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다만 제 가족을 언급하며 지나친 욕설이나 폭언은 자제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부탁했다.
이범호 KIA 감독도 경기 뒤 “경기 직후 최정의 부상 소식을 들었는데, 너무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
빠른 쾌유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기록 작성은 잠시 미뤘지만 최정은 또 다른 의미 있는 업적을 남겼다.
2005년 SK(현 SSG)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최정은 17일까지 통산 2184경기에서 330번 투구에 몸을 맞았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최다 기록(휴이 제닝스·287개), 일본프로야구 기록(기요하라 가즈히로·196개)을 훌쩍 뛰어넘는다.
최정은 6.6경기당 한 번꼴로 몸에 상흔을 남기며 홈런을 차곡차곡 쌓아왔고, 어느새 최다 홈런 기록 달성까지 눈앞에 두고 있다.
최정이 몸에 공을 많이 맞는 이유는 홈 베이스에 최대한 붙는 특유의 타격 자세 탓이다.
이 타격폼으로 그는 리그 최고의 타자에 등극했지만, 몸쪽 공을 피하기 어려웠다.
가장 많은 공을 맞으면서, 역대 최다 홈런을 퍼 올리는 타자. ‘기록의 사나이’ 최정은 그만큼 야구에 진심이다.
장한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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