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커닝햄 복귀 효과, 전력 플러스 그 이상 [SS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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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창원=이웅희 기자] LG가 좋은 분위기 속에 KT와의 4강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를 치르고 있다.
후안 텔로(39)의 갑작스런 부상 이탈로 심장이 철렁했던 LG는 단테 커닝햄(37·203㎝) 복귀로 탄력을 받게 됐다.
그야말로 전화위복(轉禍爲福)이다.

정규리그 2위로 4강 PO에 직행한 LG는 텔로와 함께 준비해왔다.
하지만 텔로가 손가락 골절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됐다.
LG는 긴박하게 움직여 지난해 12월 허리 부상으로 팀을 떠났던 커닝햄에 다시 러브콜을 보냈다.
LG 조상현 감독은 “비자 발급받고 KBL에 등록하려면 시간도 부족했다.
선택지가 없던 상황에서 커닝햄이 고맙게도 다시 함께 하기로 했다”면서 “커닝햄은 우리와 함께 해왔던 선수라 팀 시스템을 알고 있었다.
훈련을 하지 못해 몸상태를 끌어 올려야 하더라도 커닝햄이 낫다고 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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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2023시즌부터 LG와 함께한 커닝햄은 4개월 만에 복귀해 팀 동료들과 재회했다.
허리 부상 여파로 훈련을 거의 못했던 커닝햄이기에 제 컨디션은 아니다.
조 감독 역시 4강 PO 1차전 승리 뒤 “힘들 거다.
커닝햄이 쿼터 당 2,3분만 버텨주면 좋을 것 같다.
아직 슛 밸런스 등은 맞지 않을 거다.
조금씩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장 전력에 큰 플러스라 할 수는 없다.
하지만 단기전에 임하는 멘탈적인 부분에선 텔로에 비해 오히려 플러스다.
LG 선수들은 “커닝햄은 우리와 함께 뛰던 선수다.
텔로가 갑자기 나가게 됐지만 커닝햄이 오며 더 해보자는 모습들이 나왔다.
서로에 대한 믿음과 분위기가 좋다”고 입을 모았다.

KT와의 4강 PO 매치업을 고려하면 정통 센터 아셈 마레이의 출전시간이 많을 수밖에 없다.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다면 상대에 따라 커닝햄 활용도 역시 높아질 수 있다.
그 때까지 4강 PO에선 10분 내외로 투입하며 커닝햄의 컨디션을 좀 더 끌어 올리겠다는 게 LG의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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