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해 소지 만들어 죄송” 말 아낀 강인권 감독...대신 “룰 모르는 건 말이 안 돼” [PO2 백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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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김동영기자] “오해의 소지를 만들어 죄송합니다.
”
NC 강인권(51)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사과 의사를 표했다.
전날 1차전에서 있었던 장면 때문이다.
말을 아끼는 모습이다.
강인권 감독은 31일 오후 6시30분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KBO 플레이오프 2차전 KT와 경기를 앞두고 “어제 5회 상황은, 두 번 올라가면 안 된다는 것을 모른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말을 아낄까 한다”고 말했다.
이어 “드릴 말씀이야 있지만, 결국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장면을 만든 내가 제일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추후 기회가 되면 말씀드릴 일이 있지 않을까 싶다”고 덧붙였다.
1차전 5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일이 발생했다.
NC 선발 에릭 페디가 KT 문상철을 상대했고, 풀카운트 승부 끝에 7구째 스위퍼를 던졌다.
문상철의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갔다.
중계 화면상으로는 스트라이크로 보였다.
이민호 주심의 손이 올라가지 않았다.
볼넷 출루. 그러자 페디가 크게 흥분했다.
양팔을 뻗으며 불만을 표했고, 몇 걸음 홈 플레이트 쪽으로 내려왔다.
이만호 주심도 타임을 선언하며 앞으로 나왔다.
자칫 큰 충돌이 일어날 수도 있는 상황. 이때 강인권 감독이 빠르게 움직였다.
곧바로 그라운드로 나왔고, 이민호 주심 앞을 막았다.
박민우도 페디를 붙잡고 다독였다.
큰 문제 없이 강인권 감독과 페디, 이민호 주심 모두 자기 자리로 돌아갔다.
그리고 김수경 코치가 올라와 페디와 이야기를 나눴다.
이쪽이 이슈가 됐다.
결과적으로 감독과 코치가 각각 한 번씩 올라왔다.
두 번 방문이면 투수 교체다.
계속 페디가 던졌다.
KT 이강철 감독이 나와 심판진에게 어필했다.
교체해야 한다는 어필. 심판진에서는 “마운드 방문이 아니라 심판에게 온 것이기 때문에 마운드 방문 횟수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해석했다.
이강철 감독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평정심을 찾은 페디는 6회까지 던지고 내려왔다.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1볼넷 12탈삼진 1실점 환상투를 뽐냈다.
12탈삼진은 플레이오프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이다.
KT로서는 페디가 5회 교체됐다면 상황이 달랐을 수도 있다.
이에 대해 강인권 감독은 말을 아꼈다.
자신이 올라가고, 김수경 코치가 올라간 부분에 대해 “코치를 하면서 두 번 방문하면 교체라는 점을 모를 리가 없다.
말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단은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이제 2차전이다.
NC는 원정 2승을 노리고, KT는 반격 1승이 절실하다.
어느 쪽이 웃을까. 그리고 강인권 감독은 언제쯤 1차전 상황에 대해 시원하게 말할 수 있을까.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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