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박민우 “KT 쿠에바스 공 최고였지만, 우리에게 운이 따랐다” [P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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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수원=황혜정기자] “어제 KT 선발 쿠에바스 공은 정말 최고였어요. 우리에게 운이 따랐죠.”

NC 다이노스 박민우(30)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KT위즈와 2023 KBO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전날 열린 플레이오프 1차전을 돌아봤다.

NC 타선은 장단 13안타를 몰아쳐 쉽게 승리를 가져갔다.
박민우도 4타수 2안타 볼넷 1개를 골라내며 팀의 승리에 공헌했다.
특히 NC는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를 상대로 다득점에 성공해 조기 강판시키는 데 성공했다.
쿠에바스는 3이닝 동안 7실점(4자책)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박민우는 “어제 KT 선발 쿠에바스 공은 정말 최고였다.
우리에게 운이 따른 것 같다”고 했다.
최고 시속 154㎞ 속구를 던지며 NC 타선을 상대했다.
볼과 스트라이크 비율도 안정적이었고, 커터와 슬라이더를 섞었다.
그러나 NC 선수들은 이를 가볍게 넘어섰다.

박민우는 “원래 저런 공을 던지는 선수인가 싶을 정도로 공이 너무 좋더라. 마치 상대팀에서 NC 에릭 페디의 공을 보면 저런 느낌일까 싶더라. 쿠에바스는 깨끗한 공이 아니라 더러운 공을 던진다.
그런데 어제 오영수의 홈런이 나와 놀랐다”라고 말했다.

깜짝 홈런이었다.
그만큼 NC 타선이 상하위 타선 가릴 것 없이 탄탄하다는 것이다.
박민우도 NC의 가을야구 5연승 비결을 이것으로 꼽았다.
그는 “이래서 우리가 계속 이길 수 있는 것 같다.
기대하는 선수들의 홈런이 아닌 하위타선에서 홈런이 나오니 말이다.
그래서 계속 이런 좋은 분위기를 타는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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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회말 사건이 있었다.
바로 선발 페디가 구심의 볼 스트라이크 판정해 순간 이성을 잃고 흥분했다.
박민우가 재빨리 페디를 제지했다.
박민우는 당시를 떠올리며 “무조건 진정시켜야 했다.
우리 에이스니까. 괜히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우리만 손해지 않나. 진정하라고 한 것 외에는 딱히 할 게 없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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